지리산산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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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거림,백무동
여름의 지리산 거림코스가 궁금해졌다. 물론, 얼마전에 후루룩 내려온 한신계곡을 다시 보기 위함이기도 하고. 너무 벼락치기지만 ^^ 금요일날 세석대피소 예약완료 ~~ 토요일 간단히 배낭을 꾸렸다. 자켓과 새로 구입한 백마표 후라이팬을 챙기고 오징어볶음, 만두를 넣은 오뎅탕 재료 이 정도면 세석대피소 일박 문제였겠죠?^^ 9월 중순쯤 되고 보니 경량 패딩정도는 필요할듯 하다. 고어텍스 자켓 하나로는 춥다 ~ 진주에서 거림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1시간 40분 걸리고, 7천원. 거림 -> 세석대피소 6km 3시간 반 세석대피소 -> 백무동(한신계곡) 6.5km 3시간 반 지리산 거림코스 초입 중산리코스와 비교한다면, 칼바위 가기전이나 칼바위에서 유암폭포 방향과 비슷하다. 크게 오르막이 없지만, 땀이 나..
2014.09.23 -
지리산 뱀사골계곡
여름산행에 목말랐다면. 계곡을 미치도록 원한다면. 뱀사골로 오라. 그대가 무엇을 상상했던 그 이상을 보게 될것이다 뱀사골계꼭의 물소리가 그대의 귀를 가득채우고 심장을 미친듯이 뛰게 할것이다 반선에서 화개재까지 9.2km 왕복 18.4km 아직은 부실하기만한 내 다리로 18.4km는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계곡을 믿어보기로 했다. 모르고 갈때가 제일 무섭다고 했던가 아침 8시 20분 나는 뱀사골계곡길을 걷고 있다. 반선에서 화개재까지 9.2km 시멘트길, 계곡길 선택은 자유지만 이왕이면 시작부터 계곡길로 ~ 정녕 이런곳이 내 나라이란 말인가 이제 겨우 10~20분 걸었을까 출렁거리는 다리를 따라 철철 흐르는 뱀사골계곡을 따라 내 마음도 넘쳐난다 계곡길은 다시 숲길로 숲은 다시 계곡으로 작은 다리를 건너고..
2014.09.16 -
성삼재에서 지리산 피아골계곡으로 내려서다.
트레킹에 맛들이다 보면, 한번쯤 산에서 자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름날 산행은 너무나 힘이들고 젖은 몸으로 남들과 뒤섞여 자는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지리산이 피아골계곡이 씻어주리라. 한결 예약이 쉬운 노고단대피소를 예약하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피아골계곡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토요일이다. 배낭을 싸고 등산화 끈을 쪼여 맨다. 기차로 하동까지 이동후, 구례까지 버스로 이동, 노고단행 버스를 기다린다. 구례에서 노고단까지 오른후, 2.5km 걸으면 노고단대피소이다. 늦게가면 자동취소 될지도 모른다는 버스기사님의 안내인듯 협박인듯 한 안내에 부랴부랴 노고단대피소로 '지금 구례에서 출발하노라'고 전화를 건다. 새로 구입한 마운틴 이큅먼트 코펠뚜껑에 종이호일을 깔고 삼겹..
2014.09.16 -
지리산 중산리 천왕봉 오르다
로또보다 어렵다고 했던가. 지리산 대피소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말 대피소 예약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지 않던가. 하지만, 오늘은 로또보다 더 반가운 날이다. 목요일, 금요일 대피소예약 사이트를 기웃거리다가 장터목대피소에서 자는 행운을 얻었다. 장터목대피소의 마지막 한장 티켓을 내가 쥐게 되었다. 주말을 기다리는 그 셀레임은 연인을 만나러 가는 셀레임과는 또 사뭇 다르다. 천왕봉 마지막 돌길을 오르듯 심장은 쿵쾅거린다. 나는 지리산으로 향한다. 중산리에서 유암폭포방향으로 오른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자고 천왕봉을 지나 법계사, 중산리로 내려올 예정이다. 혼자 오르다 보니 서두를 이유가 없다. 중산리->유암폭포->장터목대피소 4시간 장터목대피소->천왕봉->법계사->중산리 3시간 지리산계곡 물소리..
2014.09.16 -
지리산 칠선계곡
여름 계곡산행의 끝판왕!!!!!! 지리산 칠선계곡 도시락을 싸고 편한 옷차림의 운동화도 좋다. 나는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향한다. 편도 4.3km 왕복 8.6km 키로수는 많지만 2시간이면 오르고, 1시간 30분이면 내려올수 있는 착한 계곡산행길이다. 함양에서 추성행 군내버스터미널에서 타고 (함양은 시외버스와 군내버스 터미널이 다르지만, 1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50분 ~ 1시간이면 추성주차장에 도착한다. 크게 ~ 심호흡하고 출발해야 한다. 마을을 통과하는 1.2km 구간이 아주 가파르고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선녀탕 - 옥녀탕 - 비선담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탄성을 불러오고. 선녀탕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0.9km 가장 하이라이트이다. 발걸을을 늦추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마지막 철제다리는 조금 위험..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