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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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한라산 영실코스
산 아래엔 오늘 낮부터 포근하다고 해서 한라산 눈이 다 녹았다 싶었는데 한라산 영실코스는 한겨울이다. 오늘 다녀온 한라산 눈소식. 아이젠 필수. 스틱도 있으면 좋아요. 한참 흐려서 눈구경만 해야겠다고 체념했는데, 간간히 햇빛이 나면서 파란하늘 아래 한라산 또한 멋지다. 윗세오름 도착 했을땐 구름에 가려 안보였다가, 내려가려고 하니 잠깐 날씨가 맑아졌다. 영하의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분다고 했는데, 그 날씨는 백록담만 해당되는 얘기였나 보다. 포근하고 바람의 거세지 않다. 기모티 입고 오르다, 자켓을 입기도 한다. 내게는 오늘은 패딩을 준비했지만 필요치 않았다. 사람마다 다르고, 산의 날씨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따뜻한 옷은 꼭 챙기자. 한라산 영실코스. 병풍바위에서 부터 윗세오름 방향으로 눈폭탄 한라산 기..
2020.12.23 -
눈이 없어도 좋은 한라산 성판악코스
눈이 없어도 좋은 한라산 눈꽃을 기대한건 아니지만, 쌓인 눈도 없었던 1월 4일 한라산 정상 작년 산행보다 한시간이나 단축되어서 기분 좋다. 한라산 성판악코스 아침 7시 10분부터 저녁 5시까지 걷었다. 여분의 장갑, 제일 뚜꺼운 외투, 아이젠까지 챙겼지만 하나도 사용하지 못했지만 시원시런 풍경을 보여준 한라산 눈이 없어도 한라산 4번의 방문 중 가장 날씨가 좋았다. 오전 7시 13분 부터 걷기 시작한다. 숙소가 두고 온 헤드랜턴이 생각났지만 금새 주위가 밝아온다. 속밭대피소는 현재 공사중 화장실도 재래식화장실을 사용해야 된다. 화장실 준비되어 있다. 숙소에서 분명 초콜릿이며 귤을 챙겼는데, 점심으로 준비한 컵라면과 생수외에는 아무것도 먹을게 없다. 화장실만 다녀와선 바로 출발한다. 12시까지 진달래대피..
2020.01.12 -
단풍 없어도 좋은 한라산 영실코스
여수에서 배를 타고 오늘 아침에 제주에 도착한다. 렌트카 인수후, 미풍해장국 먹고는 한라산으로 곧장 간다. 단풍철이라 역시나 영실코스엔 차 막힌다. 갓길에 차를 대곤 걸어가볼까 생각을 하다가 주차자리가 나기를 기다려 본다. 차를 돌려서 가는 이들도 있지만, 이른 시간에 오른 이들이 내려온 덕분에 30분만에 주차할수 있었다. 11월 2일 다녀온 한라산 영실코스 풍경입니다. 11월 2일엔 영실주차장에서 매표소 사이 2~3키로 되는 구간의 단풍이 제일 예쁘다. 주차하기 위해 서 있는 나보다, 걷는 이들을 위한 가을의 선물이었으리라. 영실주차장의 단풍나무가 제일 이뻤던 11월 2일 한라산 영실코스로 오르기 시작했을땐 흐렸다 맑았다가를 반복했지만 전체적으로 흐린 날씨였서 그런지 노랗긴해도 '단풍이다'라고 탄성을 ..
2019.11.13 -
겨울 끝자락 한라산 백록담은 포근하다
3월 1일 한라산 정상은 참으로 포근하다. 3주만에 다시 찾은 한라산. 지난번에 구름과 한번도 꺽어보지 못한 바람으로 인해 정상에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사진에서만 보던 풍경을 얼마나 갈망했던가. 그 한라산 정상에 내가 서 있다. 공휴일이지만 다행스럽게도 주말보다는 사람들이 적었지만, 정상석 인증샷 줄은 끝도 없이 길기만 하다.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와 만세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정상은 오늘도 열일중. 왼쪽 뒷편이 남벽분기점 방향이라는거 같던데. 맞는지 모르겠다. 윗세오름에서 바라보던 그 방향이 어디인지 문득 궁금해진다. 백록담이 잘 보이도록 사진을 찍기 위해 데크를 넘어 바위를 오르는 이들이 제법 많다. 그럴쯤 확성기를 들고 국립공원 직원이 나선다. '밖으로 나오세요' 간혹 외국인들은 한국말을 몰라..
2019.03.06 -
한라산 정상엔 파란 하늘도 있지만 칼바람도 있다.
2월 9일 눈 내리던날 성판악에서 한라산 정상 오른 풍경입니다. 새벽부터 비 또는 눈이 온다고 했다. 콜택시를 불러 깜깜한 새벽에 숙소를 나선는데, 5.16도로 입구에서 체인이 없다며 갈수 없다고 한다. 버스는 갈수 있을거란 말에, 함박눈 내리는 길을 되돌아와 제주시청에서 성판악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어슴푸레 아주 조금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시내엔 눈도 없고 찬바람만 불어댄다. 5.16도로 초입에서 돌아왔다는 말과 함께 이 버스가 확실히 성판악에 가는지를 물어본후 버스를 탄다. 성판악은 공항에서 출발하는 181번 외에 제주시청도 탈수 있는 281번 버스도 있다. 눈 내리는 날 버스 탈때 주의할점: 주차하기 좋은 제주대학교 부근에서 주차후 버스를 많이들 타시는데, 눈 내리는 날이면 등산인원이 많다보니,..
2019.02.16 -
설국으로의 초대, 한라산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선사하지만, 날씨가 흐린날에는 평범한 풍경의 바다가 된다. 한라산에 눈이 내린다면 산을 오르는 내내 탄성을 지르게 될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로망의 제주도가 될지 있지만, 어느 곳이든 셀레임이 없다면 어디가 되었든 다 같은 곳이다. 일요일 새벽 비가 왔지만 이른 아침 한라산으로 향한다. 이른 오후 비행기로 돌아가야 하기에 가장 짧은 영실코스를 택했다. 영실휴게소까지 차가 올라 갈줄 알았는데, 도로가 얼어서 영실탐방안내소에 주차를 해야 된단다. 영실탐방안내소 -> 영실휴게소 2.4km 걸어서 40분 소요. 그래서 ^^ 한대당 택시비 10,000원 ~ 택시를 타기로 결정. 영실휴게소 -> 윗세오름 3.7km 1시간 30분 걸린다고 국립공원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었지만 ..
20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