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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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보이는 거제캠핑
지금 추위와는 비교되지 않을만큼 참으로 포근한 연말이었다. 몇회동안 그래왔듯 한해의 마지막날 거제로 향한다. 거제 학동 몽돌야영장 전체가 전기를 사용할수 있는 자동차야영장으로 바뀌는 바람에 예약률은 하늘을 치솟았다. 그래서.... 야영장 예약을 못했다 ㅠㅠ 그래도 일단 떠난다. 화장실만 있다면야 사이트만 구축하면 집이 되지 않던가 아름다웟던 통영은 이제 통영 = 교통체증이 되어서 가기 힘든 도시가 되었다. 점심시간 전이라 살짝 용기를 내어 통영에 들러본다. 통영 서호시장 시락국밥 밥만 먹고 바로 거제로 고고씽 이른 오후지만 벌써 도로변에 주차한 차들을 볼수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곤 사이트를 구축할 만한 곳으 찾아 떠난다. 티파니엔 사람이 벌써 많다. 한박스 2만원이란다. 집에 멸치가 없었으면 살뻔했..
2018.02.07 -
12월의 법동해상콘도
*이동시간: 5분 인터넷후기들처럼 법동마을에서 배로 5분 정도면 바다위 동그란 숙소에 도착할수 있다. 법동마을 앞 바다엔 이런 해상숙소가 3동 떠 있다. 각 숙소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방해될리는 없다. *조황 우리가 방문했을땐 음력 보름쯤이라 물때가 좋다고 했다. 이른시간 도착해선 낚시를 시작하니 작은 뽈락이 올라온다. 누군가 던져둔 통발에서도 작은 뽈락 다섯마리가 들어있다. 검은봉지 한가닥 밑밥이지만 우리는 절반의 절반정도만 사용하곤 나왔다. 아침에도 나쁘지 않게 커다란 노래미 한마리가 올라왔고, 전날 저녁엔 제법 토실한 장어 두마리와 얻어걸린 쭈꾸미도 한마리 있다. 주로 작은 감성돔, 뽈락들이 많았다. 저녁에 외부등을 켜니 작은 물고기들이 엄청 돌아다닌다. *화장실 숙소는 아주 따뜻하고 화장실도 깨끗..
2017.12.08 -
거제자연휴양림의 가을은 늦도록 깊다
가을걷이 절반쯤 하고보니 하루도 못쉰지 한달이 되어 가고 있다. 나머지 가을걷이를 마져 하려면 휴식이 필요하다. 11월 중순 이맘때의 거제가 생각난다. 오래전 늦도록 가을을 보여주던 거제자연휴양림을 검색해보니 다행히도 금요일 딱 하나 남은 집을 예약한다 비수기엔 5만원이지만, 금요일은 주말이라 성수기 요금인 7만원 이란다. 5만원인줄 알고 좋아했는데 ^^ 금요일 퇴근후 거제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다. 늦어지면 매표소에 사람이 없으니 관리사무소로 바로 오라는 전화를 거제자연휴양림에서 해온다. 가을이 몹시도 고팠지만 가을걷이가 우선이라 시간을 낼수 없었다. 거제자연휴양림 숲속의집 11월 중순이지만 쌀쌀한 날씨에 굴이 출하되는 시기이다. 굴 한팩이 오늘의 메인메뉴 딱히 요리할것 없이 헹궈서 체에 받이면 끝. ..
2017.12.08 -
버스타고 거제 봄맞이여행
깜깜한 새벽 집을 나서, 첫차를 타곤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출입구만 다를뿐 정면은 시외버스, 왼쪽은 시내버스를 타는곳으로 터미널은 시내,시외버스를 같이 운행한다. 오전 7시 51분 23-1번 버스를 타고 와현, 구조라방향으로 간다. 겨울에 피는줄 알았던 동백꽃은 도심과 달리 여수 오동도, 부산 동백섬을 기웃거려바도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백꽃을 쫓아 거제 내도를 가볼 요량으로 공곶이와 연계해서 다녀오려 한다. 공곶지에 들렀다가 걸어서 구조라해수욕장으로 이동후 거제 내도 가는 배를 타려고 했는데, 거제 와현을 지나며 시간을 보니 오전 8시 50분이다. 거제 내도 첫배가 9시 출발이니 시간적인 여유는 없지만 구조라에서 내리기로 한다. 와현과 구조라는 버스로 두 정거..
2017.03.29 -
공곶이 노란색 수선화 물결
봄을 향해 입맞춤 하듯 입을 쭉 ~ 내밀어 수선화가 반기는곳. 공곶이 봄비 내리는 3월 26일 수선화 소식이에요. 희미하지만 수선화 뒤에 보이는 동백꽃 우리가 상상하는 그곳엔 수선화가 활짝 피었어요. 물론 작년에 비해선 덜 핀것 같아요. 벚꽃이 활짝 피는 이번주보다는 다음주도 좋을거 같아요. 수선화를 이렇게 오래 볼수 있다니. 동백터널을 지나 나올때는 바닷가를 지나 예구마을 방향으로 나오는게 좋아요. 동백터널이 있는 계단 오르막을 다시 오르기는 힘들거에요. 넓은 길을 따라 걷다가 좁은 동백터널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어깨를 부딪혀 지날만큼 좁아진다. 봄비 내리던날 올라오는 이들을 위해 우산을 젖고는 한참을 기다린다. 뒤에선 고함소리, 호루라리소리가 섞여 난리도 아니다. 아마도 이곳이 처음일 것이다. 그렇지..
2017.03.27 -
배타고 10분, 동백섬 내도를 만난다
오전 7시 51분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 23-1번 버스를 타고 구조라로 출발한다. 와현과 구조라중에 어디서부터 여행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대우조선,장승포를 지나면 금새 와현, 구조라에 도착한다. 고현에서 구조라까지는 꼬박 1시간 걸린다. 오늘의 목적지는 내도. 내도는 유일하게 구조라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참고로 외도와 내도는 다른섬이다. 구조라해수욕장 방향으로 버스가 접어드니 왼쪽으로 내도매표소라는 콘테이너 건물이 보인다. 매표소 건물을 보고는 '삼정'이라고 적힌 버스정류장에서 내린후 뛰기 시작한다. 친구는 유람선터미널 건물을 가르키며 머라고 했지만 나는 내도매표소 콘테이너 건물을 향해 열심히 뛰었다. 바닷가엔 내도로 가는 배가 보이고, 달려오는 나를 보았는지 선원의 안타깝다는 제스쳐가 보인다. 내도 ..
201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