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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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바람 불어오는 간월재 걷다
억새 바람 가을 여름늦더위 이슬비 많은 단어를 연상케하는 간월재 꼬박 일년전 가을에 찾았던 간월재를 다시 찾는다. 간월재.. 라는 말에 어찌 배낭을 꾸리지 않을수 있으리. 점심무렵 비소식이 있지만 간월재로 향한다. 우산, 자켓, 물,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가볍게 출발하지만 2시간의 산행이 쉽지 많은 않다. 지금 바로 간월재로 고고씽 왜냐? 10월 중순이면 벌써 억새가 피어난후 온몸에 바람에 맡기 후라 억새의 형체만 볼수도 있다. 간월재 바람에 억새를 빼앗기기 전에 어서 서둘러야 한다. 울주군 복합웰컴센터내에 있는 클라이밍센터 끝이 오늘의 들머리이다. 임시주차장이 있는 가장 높은곳으로 올라가는 분들이 있는 이유는 건물 짓기 전에 와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년만에 찾았더니 들머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나무계단..
2016.10.07 -
내장사 산책하다
배롱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노루장나무가 은은하게 향을 풍기는 이곳은 내장산입니다. 산행을 해도 좋고 편하게 산책을 즐겨도 좋아요. 혼자도 좋구요. 둘이면 더 좋겠죠?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신는게 좋아요. 가을만 아니라면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한다면 조용하게 산책할수 있어요. 같이 걸어볼까요? 내장산에 배롱나무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8월초에 고창 선운사의 배롱나무를 보고도 쉬이 마음을 풀지 못한건 아무래도 더위탓일 것이다. 날씨가 흐리고 덥지 않은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내 마음은 온통 배롱나무에 빼앗겼다. 커다란 배롱나무는 향도 아주 좋다. 오전 7시 40분 내장산야영장 주차장을 나선다. 주차장에서 왼쪽 자전거길로 접어들면 나무길로 나타나요. 주차장 위쪽길을 걷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전 7시 ..
2015.08.25 -
고창 선운사
8월 첫째주 고창 선운사 소식입니다. 고창 선운사는 사찰이라는 느낌보다는 '산책하기 좋은 길' 느낌이에요. 유모자, 휠체어 다 가능하지만, 매표소 통과후 오십미터 정도는 작은돌길이에요. 주차장에서 선운사 매표소 중간에 복분자쥬스 판매하고 있어요. 1잔 3,000원 한잔 들고 선운사 걸으러 가요. 선운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편의점 CU에서 얼음컵 구입해도 좋아요. 선운사 입장료 3,000원 (성인 1인 기준, 카드 사용가능) 고창 선운사를 코앞에 두고 바라본 풍경. 이런 풍경이라면 여행에서 일상으로 바뀌어도 지루하지 않을거 같지만, 365일내내 바라보면 그저 일상이 될까요? 매표소 통과후 상점에서 나무로 만든 기린은 비싸지만, 오뚜기처럼 움직이는 부엉이는 저렴해서 하나 사고 싶었어요. 하지만, 나는 여..
2015.08.12 -
산책하기 좋은 고창 선운사 도솔암
선운산의 이른 아침은 새 지저짐으로 가득합니다. 아침 8시 서둘러서 고창 선운산으로 가요. 선운사와 도솔암을 따라 숲길을 걷고 다시 선운산주차장으로 돌아올거에요. 왕복 7km이지만 걷기 편한길이라 도솔암에서 선운산주차장까지 1시간 정도면 내려올수 있어요. 물론, 올라갈때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오래도록 걸릴수 있답니다. 왜냐구요? 여긴 고창이니까요. 선운산입장료 3,000원 카드결재가 되어서 더 좋은 선운산입니다. 주말이라도 아침 8시부터 걷기 시작한다면 사람이 많지 않아요. 5월 첫째주 선운산의 푸릇푸릇한 소식 전합니다. 워낙 걷기 좋은 곳이라 원피스를 입고 구두를 신어도 좋지만 이왕이면 좋은사람과 오래도록 걸을려면 편한신발을 준비하세요. 사진기를 챙기시면 좋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걷는것이 ..
2015.05.08 -
담양 관방제림에서 메타길까지 2.5km
싱그런 숲길의 아침을 상상하니 오후의 남은 업무시간 마저도 즐겁다. 열심히 일한 나는 떠날 자격이 있다 ^^ 240km 달려 나는 담양으로 향한다. 무심한듯 하지만 엄청난 에너지로 날 감싸 안을 관방제림과 사람들로 들끓을 메타세과이어길 사람도 많아도 좋고 없으면 더 좋다. 열심히 일한 그대 5월의 담양을 즐기자. 5월 첫째주 담양소식 전해 드립니다. 담양 관방제림에서 메타세콰이어길까지 2.5km 걸어서 40분정도 걸려요. 혼자도 좋지만, 담양은 좋은사람과 함께면 좋아요. 싱그러움이 배가 될거에요. 여러분은 지금 천연기념물인 관방제림을 걷고 있어요. 조금 이른시간 서두른다면 팔을 감싸는 싸한 아침공기와 마주할수 있어요. 때로는 너무 이른시간이라 청소차를 만날수 있어요. 이른시간에 방문한다면 입장료 공짜 ^..
2015.05.07 -
지리산 칠선계곡
비가 내려도 좋은 가을날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향합니다. 함양 추성주차장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오르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이면 되요. 장거리 산행이 아니니, 물한병과 초콜릿 몇알이면 좋아요.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더 좋겠죠. 도시락이 부담스럽다면 집에 있는 과일 몇개라도 좋아요. 지리산 칠선계곡을 느낌에 있어 공복은 옳지 않아요. 거친 숨소리를 내지만 힘들지 않은 산행길이라면 그대가 웃을까요? 무겁게 카메라를 가져왔지만 가을비에 배낭속에 꽁꽁 숨겨두고는 핸드폰으로 지리산 칠선계곡을 담아요. 11월 첫째주 현재 추성주차장에서 1.5km부터 단풍이 좋아요. 선녀탕, 비선담에는 단풍이 다 떨어졌어요. 여름날 와보았다고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추성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 마을길로 향해요. 마을을 통과후 산으..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