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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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바, 여수여행
저녁 9시 여수 낭만포차를 한바퀴 둘러보곤, 그나마 한산한 곳으로 정해 낭만 찾아 자리잡는다. 메뉴판을 보여주지만 어느누가 할것없이 열에 아홉은 해물삼합을 주문한다. 해물삼합 3만원 메뉴판엔 나오지 않지만, 고기, 산낙지 추가 주문 가능하다. 여수 낭만포차의 주메뉴는 거의 모든곳이 해물삼합을 판매하고 있다. 고민 할것없이 그대가 앉는곳이 바로 맛집이라는 얘기. 술기운인지. 어디서 사온 달고나로 후식을 대신하며 '여수밤바다'를 흥얼거리며 숙소로 돌아간다. 교동시장 입구에 있는 '케이그랜드호스텔 여수' 숙소는 모든것이 훌륭하더라. 굳이 단점을 찾자면 건물 지하에 있는 지하주차장 공간이 협소해, 유료주차장을 이용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금요일 저녁 8시쯤 도착했지만 다행히도 억지로 한자리 만들어 주차할수 있었다..
2018.12.07 -
일출이 없어도 좋은 하동 금오산
친구는 갑자기 금오산 생각이 난다고 했다. 어느해인지 몹시도 덥던 여름 언저리 내내 금오산을 올랐었다. 늘상 그래야 하는줄 알고 물무게를 제외하더라고 65리터 배낭과 함께 2시간 30분을 꼬박 올랐었다. 하지만 ~ 금오산엔 임도가 있었다. 덕분에 두어번 차를 가지고 손쉽게 올라올수 있다. 물론 하동 금오산은 '야영금지'라는 표지판을 여러곳에서 찾아볼수 있다. 물한방울 흘리지 않고 군인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 배낭을 꾸려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하동 금오산에 짚라인도 생겼지만, 백패킹으로 2시간 30분씩 오를때만 해도 나처럼 배낭을 메고 올라오는 이들은 단 한명도 ~ 정말 한명도 보지 못했다. 왜냐면 이곳은 야영금지 구역이다. 이렇게 좋은 데크와 화장실까지 있는데 야영금지라니.. 안타깝다. 물 한방울 안흘..
2018.02.22 -
겨울맛나게 파도치는 진하 캠핑 그리고 해운대까지
금요일 퇴근후 진하해수욕장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도착한다. 노포에서 기장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그나마 빨리 왔지만... 진하해수욕장 야영장 있던 곳은 공사중 대바위공원방향으로 많이 걸어밧지만 계속 공사중 팩만 가지고 오고 데크팩을 안가지고 와서 엄청 고민중 결국 마트와 편의점을 돌며 나사못을 알아밧으나... 철물점 문 닫음 내텐트는 자립식이지만 친구 텐트는 비자립식이라 걱정 한바가지 나무에 묶기라도 하자며 일단 텐트치기 시작 에라 ~ 땅이 얼어서 팩 잘 ~ 들어간다. 괜히 마트며 철물점까지 시간만 한참을 허비했다. 배가 엄청 고파진다. 어서 야식 같은 저녁을 먹으리라. 나만 아는 천둥같은 파도가 치던 진하해수욕장 명선도에 조명시설이 있었던가... 내부환기를 시키며 명선도 조명에 계속 놀라는 중 ..
2018.02.07 -
겨울파도 짱이던 진하에서 해운대까지
대바위공원에서 명선도까지 1키로이상 걸어왔지만 짙은 구름에 가려 해는 한참후에 뜬다. 대바위공원방향 처럼 천동같은 파도는 아니지만 해가 뜨고 나니 셔핑하는 이들도 몇 있었다. 영하 8도에 캠핑하는 나도 그렇지만, 이 겨울에 셔핑이라니 님들 짱 !!! 명선교에서 바라본 명선도 일출 파도가 얼어 눈이 내린것 같이 보인다. 명선교위엔 바람이 많이 부니 더 따뜻하게 입으세요. 명선도방향 끝에 위치한 대바위공원엔 커다란 바위가 많아 해가 뜬후에도 천둥같은 파도소리를 들을수 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간절곶으로 이동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이런 문구는 아니어도... 먼가 특별한 문구를 기대했었는데... 암튼 간절곶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바람이 차갑지 않고 한참을 파도와 마주한다. 내가..
2018.02.07 -
거제 몽돌해수욕장 일출은 참 좋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란스러움에 눈을 떠보니 새벽 5시. 텐트에 누워서 들자니 차가 부서질 정도로 아저씨는 문을 닫고는 한껏 고조된 목소리로 무어라를 얘기를 하는거 같다. 해가 뜨려면 한참 남아서 더 잠을 청하려는데 이번에는 아주머니가 아이를 깨우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거제 몽돌야영장에서 걸어서 1분이면 해돋이를 볼수 있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아이를 왜 깨우는걸까. 아침 6시 남짓. 나는 다시 억지 잠을 청한다. 아침 7시 20분에 일어나 천천히 걸어도 전혀 문제없다. 거제 몽돌야영장에선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작년과는 너무 다르게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 어깨 사이로 빼꼼히 내다보아야 일출이 보일 정도이다. 요기조기 자리를 찾다가 아이를 안고는 바닷가에 앉은..
2017.01.03 -
겨울에 떠나는 제주도여행
겨울에 떠나는 제주도여행 무어라 말할수 없는 겨울빛 바다와 한라산이 기다리는곳, 제주도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었던 어리목, 미끄럼타듯 너무도 짧게 느껴졌던 영실, 더 힘들었던건 영실매표소에서 영실주차장까지의 40분 광어회 한점과 목젖을 적셨던 제주막걸리 한잔 내눈에는 틀림없던 오메가의 광치기해안 그리고, 나를 미친듯이 이끌었던 김녕바다 김녕바다 덕분에 나는 헐레벌떡 분을 다투며 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오전 8시 40분 마지막으로 산에 간게, 제작년 설악산이었는지, 작년 지리산이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고 보니, 작년 가을에 영광에서 일몰을 본다며 작은 동산을 올랐던게 마지막이었던거 같다 늘 그렇듯 겨울산을 올랐다면 지리산, 덕유산을 이어 마지막으로 2월에 한라산에 올랐을 것이다 ..
201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