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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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진달래 떨어질 것 같다
다가오는 월, 화요일에는 비소식이 있어, 아마도 오늘 내일이 올해 마지막 진달래 일것 같아, 찬바람 맞으며 산을 오른다. 타지에서 와 등산로를 모르는 이에게도 알려주며, 꼭 정상부근까지 가야 하노라고 말해둔다. 이런 전쟁통이 아닐때 타지에서 왔던 이들은 힘들어서 서마지기 아래에서 포기하는걸 보았다. 다른 산에 비해 거의 정상까지 올라야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수 있는 마산 무학산. 그전까진 오르막 숲길을 한참 올라야 진달래를 만날수 있으니, 쉬이 돌아서면 아니된다. 정상아래에 나무계단 365개 + 365개 있는건 비밀 !!!! 물론, 강아지와 오른다는 이를 위해 계단이 있노라고 말해둔다. 2021년 4월 10일 작년에 비해 꽃소식이 빨랐던 탓에 절정일 때와 비교할때 무학산 진달래도 떨어지고 있다. 무학산 위..
2021.04.10 -
무학산 정상 진달래 가득인데 텐트폴대를 집에 두고 왔다
무학산 걱정바위코스 중간약수터엔 산벚꽃이 한창이었던 4월 11일 갈길이 멀었지만 약수터에서 물 마실 생각도 못하고 가푼 숨을 몰아쉬며 벚꽃으로 목마름 달랜다. 무학산 서마지기에 진달래 군락인줄 알면서도 걱정바위 아래 오르막은 늘 적응이 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드문드문 진달래보며 계속 쉬었다 간다. 술에 동동 띄워 먹으려고 복숭아꽃 몇송이 따서 가자. 기분이 좋으면 늘 술을 급하게 마시는 내겐 냉수에 잎사귀 하나 띄우듯, 향 좋은 복숭아 꽃잎 덕에 술을 천천히 마시게 된다. 걱정바위에서 내 배낭보다 큰 배낭을 맨 부산에서 왔다는 아재들을 만난다. 부산에서 온 아재들은 서마지기 정자에 사이트를 구축할 모양이다. 나는 두명이라 옆에 살짝 사이트를 구축하겠노라 말하며, 자리 선점은 아니고.. 속도가 늦으니 먼저 ..
2020.04.22 -
무학산 진달래 여전히 좋다
작년보다 일주일쯤 무학산 진달래 개화가 빨라서 진달래가 떨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했는데, 4월 11일 무학산 진달래 짱짱하다. 조금씩 떨어지기도 하지만 지난 주말 무학산 진달래 참 예쁘더라 ↓ 무학산 중간약수터엔 산벚꽃이 한창이다 ↓ 걱정바위 팔각정엔 진달래 활짝 ↓ '사랑의 계단'이라고 적힌 365개의 계단 내게는 지옥의 계단 ↓ 무학산 서마지기엔 진달래가 짱짱 일주일전 천주산 진달래가 활짝 피었길래 무학산 진달래 시기가 늦을까 했는데, 지금도 참 좋다. ↓ 무학산 정상 아래에서 바라본 마산 앞바다 ↓ 무학산 정상방향에서 바라본 서마지기 ↓ 서마지기에서 정상으로 올라간다 ↓ 무학산 정상에 벚꽃나무 한그루 있다. 이게 벚꽃나무인지 모르는 이들도 많다 ^^ 진달래 필때는 항상 벚꽃이 안피었는데 몇년만에 진달..
2020.04.15 -
진달래로 뒤덮힌 무학산
4월의 봄이 어디메쯤 왔는지 물어오면 무학산쯤 왔다고 전해주오. 벚꽃 흩날리던 일요일 봄맞으러 무학산에 오른다. 흐린 일요일 반팔에 팔토시만 했더니 모두들 이상하게 쳐다본다.그도 그럴것이 흐린날씨에 바람이 불어 다들 자켓까지 갖춰 입은 탓이다. 오늘은 무학산을 가장 빨리 오르는 걱정바위(팔각정)코스로 올라 관해정으로 내려온다.걱정바위코스는 짧은 대신에 격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단점이 있다.물론 서마지기까지 365개 계단 또한 봄이 주는 덤이다. 서마지기는 무학산중 진달래를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가장 넓은 터이다.오늘따라 이렇게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 놓는 이유는... 무학폭포에서 걱장바위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장 어려울수 있는 구간인데, 타지에선 온 많은 이들이 이 구간에서 서마지기의 진달래를 못보고 내려..
2017.04.12 -
730개 계단을 올라 무학산 정상을 만나다
주말부터 엄청 추워진다고 했다. 주말에는 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는지 알수가 없다. 느즈막히 아침을 먹곤 주섬주섬 챙겨보지만 보온병 하나와 바나나 두개가 전부이다. 두꺼운 패딩을 쳐다보다가 마산 무학산에서 설마... 하며 얇은 패딩을 입곤 집을 나선다. 나는 무학산 정상에서 엄청 후회했다. 소백산 칼바람같은 바람이 무학산에 불어댓기 때문이다. 나 많이 춥고 배고팠다..... 주기철목사 성지 순례길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찍어 보았다. 예전에는 이런거 없었는데..... 오늘 무학산은 가장 빠른 코스인 가운데로 훅 치기 걱정바위코스. 아래쪽에 나무길 만든것은 보았어도 요기에도 나무계단을.... 안그래도 계단이 많은 무학산인데..... 아직은 가볍게 시작 산 아래와 산 정상 중간쯤 있어서 중간약수터라고 부리..
2017.01.17 -
장마기간 무학산 백패킹
6월 마지막주 무학산 소식 전해드려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세찬 비가 내리고 주말이 다가오자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은 요동쳤다. 세찬 비가 내리는 밤은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금요일 퇴근후에 무학산에 가기로 한다. 목요일 밤까지 비가 많이 왔지만 금요일 아침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유후 ~ 마침 롯데마트에서 할인행사하는 삼겹살을 사둔 덕분에 시장 가지 않고도 뚝딱 배낭을 꾸렸다. 골뱅이무침을 먹고싶어 캔에든 골뱅이를 샀는데, 금요일 퇴근하고 산에 바로 오는 바람에 손질하지 못하고 캔을 통째로 들고왔다. 골뱅이 캔, 캔맥주 큰거, 블루베리 술 두병, 무학산 중간약수터에서 1리터 물 보충 그랬다..... 웬지 걸음이 느렸다.... 비가 와서 조심해서 무학산을 오른게 아니라 물 무게로..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