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행(11)
-
비바람과 아름다움이 비례하는 축산항 백패킹
여행은 늘 떠나기 전이 더 설레는 법. 하지만 이번 여행은 출발하고 다음날 더 설레게 된다. 자주 못오다 보니 동해바다는 늘 좋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적이 있었던가.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 만큼이나 오래전 창포말등대 아래서 겨울 일출을 본적 있다. 완전 애기 같은 오래전 그날을 생각하며 영덕여행은 시작된다. 강구항, 영덕어촌민속전시관, 창포말등대, 풍력단지(시계방향) 저녁에 몇시간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축산항의 오후는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 오늘 축산항 괜찮을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엘찰텐 반으로 접힐거 같다. 급한대로 텐션을 하나더 잡아본다. 밥 먹을때쯤 기상예보 딱 맞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자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지는거 같다. 하필이면 바람 많이 부는 수레국화 앞에 내가 앉는 바람..
2019.06.21 -
바다가 다 했네. 영덕여행
남쪽에 살지만 동해가 가끔 고프다. 태풍이 오면 칠법한 파도가 있어 동해를 동경한다. 7번 국도 타고 나 동해 간다. 7번국도를 따라 영덕 강구항을 가다보면 강구항 채 못가서 오른쪽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부산 송도와는 또 다르게 풍경에 사로잡혀 바닷가로 향하게 된다.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나, 참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 이곳이 역시 '동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영덕 해상공원 산책로' 영덕 강구항 7번국도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영덕에 온건 오랜만이다. 강구항에 넓은 주차장도 생기고 대게껍질 모형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보니 갈매기 조형물이다. 삼사해상공원 보다 좋은 영덕어촌민속전시관 강구항에서 바라보면서 저곳은 어딜지 궁금했다. 강구항 주차장에서 물어보니 삼사해상공원이라고 한다. 내가 생각하던 ..
2019.06.20 -
겨울파도 짱이던 진하에서 해운대까지
대바위공원에서 명선도까지 1키로이상 걸어왔지만 짙은 구름에 가려 해는 한참후에 뜬다. 대바위공원방향 처럼 천동같은 파도는 아니지만 해가 뜨고 나니 셔핑하는 이들도 몇 있었다. 영하 8도에 캠핑하는 나도 그렇지만, 이 겨울에 셔핑이라니 님들 짱 !!! 명선교에서 바라본 명선도 일출 파도가 얼어 눈이 내린것 같이 보인다. 명선교위엔 바람이 많이 부니 더 따뜻하게 입으세요. 명선도방향 끝에 위치한 대바위공원엔 커다란 바위가 많아 해가 뜬후에도 천둥같은 파도소리를 들을수 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간절곶으로 이동 여기,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곳.... 이런 문구는 아니어도... 먼가 특별한 문구를 기대했었는데... 암튼 간절곶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나... 바람이 차갑지 않고 한참을 파도와 마주한다. 내가..
2018.02.07 -
비 내리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비가 와도 좋고, 비가 와서 좋은 이 계절에 나는 여행 간다. 비가 내리니 남해로 간다. 지난번 남해 편백휴양림 방문했을때도 비가 왔었다. 나는 비를 몰고 다니는 여행자 ^^ 태풍 간접 영향권으로 금요일 밤 내내 20미리 넘게 온다는 비소식에 예약한 야영데크를 취소하고 휴양관 객실을 예약한다. 토요일은 객실, 야영장 할것없이 모두 예약완료 되었지만 많은 비때문인지 금요일은 그나마 방이 여유 있다. 물론 작은방은 없고 8인실, 10인실 같은 큰 방이 남아 있었다. 그나마 서두른 덕분에 10평짜리 6인실 예약성공 남해편백 자연휴양림 휴양관 매표소 입구를 지나 왼쪽방향으로 쭉 직직하면 야영데크, 연립동을 지나 왼쪽에 건물 있다. 야영데크 예약했을땐 주차료, 입장료 다 지불했었는데, 오늘은 휴양관 예약이라 주차..
2016.09.07 -
일출을 삼켜버린 진하해수욕장
새해가 시작되고 일주일후 친구들과 함게 우리들의 새해를 위해 울산 진하해수욕장에 왔어요. 몸이 찌뿌등하다며 이 겨울에 텐트가 웬말이냐던 친구 파도소리에 온 몸을 맡길 친구와 함께 겨울속으로 뛰어듭니다. 오늘도 오스프리 볼트75와 함께 합니다. 울산 진하해수욕장엔 딱히 야영장이라는 표지판은 없었지만, 소나무아래 드문드문 텐트가 있는걸로 보아 요기가 야영장인가 바요. 명선도가 보이는 전망대 건물과는 완전 반대방향이에요. 소나무 제일 끝쪽에다가 사이트를 구축하다보니 화장실까지 거리가 꽤 있었어요. 제일 끝까지 가야 가로등이 있기 때문에 밤에는 깜깜해요. 화장실갈때 랜턴 챙기는 센슈 ~ 화장실 안에는 자동센스로 불 들어옵니다. 화장실 못가서 음수대가 따로 있어요. 일출을 보고 말리라 ^^ 출입문은 바닷가와 소나..
2016.01.29 -
미치도록 아름다운 마라도
미치도록 좋은 마라도 미쳐버릴것 같은 마라도 360도 그대를 에워쌀 마라도롤 상상해보라. 지금 당장 우리는 마라도로 떠나야만 한다. 조금은 느린 여행을 선택하는 방법 마라도. 가속방지턱의 드라이브에 지쳤다면 당장 차에서 내려 걸어보자. 뜨거운 여름햇살 아래 땀흘리고 걷다보면 마라도 바람샤워로 인해 그대의 머리카락은 엉망진창이 될것이다. 그대가 마라도에 있다는 사실이 좋지 아니한가. 마라도는 둘보다는 혼자가 좋다. 왜냐 ????? 혼자여도 전혀 혼자가 아니다. 마라도 바람샤워 기대하시라. 어제는 비가 왔지만 오늘은 마라도 맑음. 승선신고서를 적고 매표소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마라도 왕복표를 구입할수 있다. 모슬포 -> 마라도 13 : 50 배표 구입 마라도 -> 모슬포 15 : 45 마지막 배표 자동으로 구..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