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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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큼이나 가을도 좋은 지리산 칠선계곡 단풍놀이
10월 20일 다녀온 지리산 칠선계곡 가을 풍경입니다. 11월 첫째주에 다녀와보니 선녀탕, 옥녀탕엔 단풍이 다 떨어져서 서둘렀더니 이른감이 있었다. 한주 더 늦춰서 이번주에 갈걸 그랬나 보다. 내년에 다시 한번 선녀탕, 옥녀탕 단풍에 도전하리라. 지리산 칠선계곡은 키로수도 짧고, 계곡산행이라 여름에 많이들 찾는다. 그래서인지 가을엔 조용해서 좋은데, 조금더 빨리 다녀왔더니 더 조용하다. 지난주 일요일엔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사람을 채 20명도 만나지 못한것 같다. 아침 8시 쌀쌀한 공기 맡으며 지리산 칠선계곡 산책 나선다.
2019.10.25 -
떼족나무 향이 좋은 지리산 거림코스
떼죽나무 꽃향이 좋던 6월 1일 지리산 거림코스를 걷는다. 5월 중순이후에도 거림코스를 여러번 왔지만, 이번처럼 떼죽나무 꽃이 활짝 핀것을 본건 처음이다. 거림코스 초입 못가서 떼죽나무가 많다. 거림코스를 시작하면 떼족나무를 간간히 볼수 있다. 떼죽나무를 알아본다기 보단 향에 취하고 떨어진 꽃을 보곤 고개를 들어 보곤한다. 떼족나무 꽃은 한송이 통으로 떨어진다. 세석대피소 2.8km 남은 여기서부터 진짜 산행이 시작된다. 오늘은 큰 생수병 절반만큼 얼음을 얼려왔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흐리기도 하고, 거림코스엔 그늘이 많다. 물을 마시다가 시원한 얼음물병을 끌어 안기도 한다. 얼마전 비가 온것도 있지만 여전히 1400고지엔 콸콸콸 세석대피소 500미터 앞에 두곤, 표지판 옆에서 인증샷 찍으려다 깜놀. ..
2019.06.10 -
눈과 일몰을 한꺼번에 지리산 천왕봉 걷다.
까만 새벽 집을 나와 오전 6시 25분 첫차를 타곤, 진주로 향한다. 진주터미널에서 라면에 김밥 한줄 먹고, 오전 8시 중산리행 버스타고 지리산 간다. 오늘, 내일 지리산은 영하 5도, 풍속 10으로 지리산 다울 예정이란다. 덕분에 폴라폴리스, 자켓, 다운점퍼에 먹을것까지 더해지니 무게는 백패킹 배낭처럼 무거워져서, 침낭과 매트리스는 빼고 왔다. 오전 9시 10분 중산리 버스터미널 도착. 30분동안 탐방안내소까지 걸어가야 한다. 지리산을 올랐던 시간보다, 중산리터미널에서 탐방안내소까지 걸으며 흘린 땀이 더 많았다. 워낙 포근해서 폴라폴리스며, 외투까지 다 벗곤, 기모티셔츠에 자켓만 입고 갔는데도 땀 범벅. 탐방안내소에 물어보니 정상엔 눈이 없다고 했다. 그랬다. 정상엔 눈이 없었다. 나의 질문이 많이 잘..
2018.12.28 -
지리산 세석평전 철쭉 피었어요
봄철 성수기 지리산 세석,장터목대피소 신청율은 거의 1000대 1의 추첨은 당연히 안되었고 세석평전의 철쭉을 기대하며 지리산으로 향한다. 목요일날 세석대피소에 문의도 해보았지만 세석평전의 철쭉은 1/3정도만 피었다고 했다.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나는 지리산으로 간다. 지난주 5월 21일 다녀온 따끈따끈한 세석평전 철쭉 소식 전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 지리산 중산리야영장 지리산 중산리야영장 개수대 옆에 유일하게 테이블 1개 있다. 중산리야영장은 인터넷 예약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수 있어요. 1일 이용료 7,000원 주차료 5,000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저녁메뉴는 샤브샤브 오늘도 화력 좋은 형제금속 싱글스토브에 찬물에 불려둔 새우와 다시마를 넣고 펄펄 끓이다가 숙주,버섯을 넣고..
2016.05.23 -
지리산 성삼재에서 반선까지 걷다
7월 첫째주 지리산소식 전해드려요. 성삼재 노고단 삼도봉을 지나 반선으로 내려갈거에요. 반선을 왕복한 거리와 설악선 백담사입구에서부터 소청까지의 거리 그리고 현재.... 어느것이 힘들런지 모르지만 지리산 같이 걸어가볼까요? 하늘을 볼수 있거나, 먼산 풍경이 없는 코스긴 하지만 우리에겐 뱀사골계곡이 있으니깐요. 뱀사골계곡은 웬지 팔에 힘줄이 터질듯한 남정네의 그런느낌 다들 아시쥬?^^ 원추리가 핀 성삼재에서 출발합니다. 뱀사골야영장에서 자려고 짐을 최대한 줄였는데도 배낭의 무게는 화개재에서 반선으로 내려서는 8.9km동안 절정!! 반선으로 내려서는 너덜지대에서 나는 굴러가고 싶은 심정이 된다....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지나니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 2.6km 노고단대피소에서 마지막화장실 이용 앞으로 1..
2015.07.09 -
지리산 거림에서 중산리까지 걷다
6월 첫째주 지리산 소식 전해드려요. 도시의 6월은 여름이지만, 지리산의 6월은 봄 진행중. 꼭 꽃이 있어야 봄이 아니듯, 지리산의 봄은 연두빛을 휘감았다. 세석 철쭉은 졌지만 한두송이 철쭉을 드문드문 볼수 있고, 세석대피소 부근에는 붉은병꽃을 많이 볼수 있다. 거림 - 세석구간이 조금 한산하다면, 장터목 - 천왕봉코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거림 -> 세석 -> 장터목대피소 1박 -> 천왕봉 -> 중산리 하산합니다. 지리산의 6월을 같이 걸어볼까요? 거림에서 세석대피소 구간은 햇빛이 많이 들지 않아 모자, 쿨토시, 선글라스 죄다 가방에 넣었어요. 꽃향기 풍겨오는 거림에서 지리산여행 시작힙니다. 6월 거림 초입부분에는 때죽나무 꽃이 떨어져 그윽한 향을 내고 있어요. 심호흡 한번 하고 가세요. 때죽나무 꽃이..
201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