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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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지나 거림으로 내려선다
별이 총총한 밤 나는 지리산으로 떠난다. 중산리를 출발해서 천왕봉을 거쳐 세석대피소까지 가야 하는 대장정이다. 해가 지기전까지 도착하는게 목표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살짝 겁이 나는 지리산으로 나는 향한다. 2월 둘째주 지리산소식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2월 둘째주 토요일은 날씨가 참 포근했다. 일요일날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로타리대피소 아래에서 바라본 천왕봉엔 눈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로타리대피소 가기전 10미터 가량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10미터 가량은 꽁꽁 얼어버려서 아이젠이 꼭 필요하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천왕봉을 오르면 눈꽃은 없고, 등산로는 얼지 않고 뽀드득 내는 눈이 많이 쌓여 있다. 로타리대피소 시작부근에서 꽁꽁 얼어버린 등산로를 지날때만 아이..
2015.02.16 -
지리산 천왕봉 눈내리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지리산. 반짝반짝 잔설이 날리다가 천왕봉에선 휘몰아치는 눈바람 제석봉에선 늦은 귀가를 재촉하며 한번더 휘몰아치는 바람 장터목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나는 지리산에 왔음을 느낀다. 차가운 바람에 온 몸의 세포가 다 깨어나는 느낌 지리산의 겨울은 그런 곳입니다. 12월 첫째주 지리산 소식 전해 드려요. 장터목코스, 로타리코스 모두 아이젠이 필요합니다. 두꺼운 장갑, 바람을 막아줄 외투 준비하세요. 스틱 꼭 챙겨가세요. 로타리대피소 방향으로 오른다면 로타리대피소에서 아이젠을 하셔도 좋아요. 로타리부터 천왕봉을 오를려면 아이젠이 없이는 오를수 없어요. 장터목코스 또한 너덜지대를 지난 유암폭포부터는 아이젠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바위길이 많아서 그전부터 필수에요. 중산리를 출발해..
2014.12.09 -
지리산 칠선계곡
비가 내려도 좋은 가을날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향합니다. 함양 추성주차장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오르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 30분이면 되요. 장거리 산행이 아니니, 물한병과 초콜릿 몇알이면 좋아요.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더 좋겠죠. 도시락이 부담스럽다면 집에 있는 과일 몇개라도 좋아요. 지리산 칠선계곡을 느낌에 있어 공복은 옳지 않아요. 거친 숨소리를 내지만 힘들지 않은 산행길이라면 그대가 웃을까요? 무겁게 카메라를 가져왔지만 가을비에 배낭속에 꽁꽁 숨겨두고는 핸드폰으로 지리산 칠선계곡을 담아요. 11월 첫째주 현재 추성주차장에서 1.5km부터 단풍이 좋아요. 선녀탕, 비선담에는 단풍이 다 떨어졌어요. 여름날 와보았다고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추성주차장을 빠져나와 오른쪽 마을길로 향해요. 마을을 통과후 산으..
2014.11.04 -
지리산 거림,백무동
여름의 지리산 거림코스가 궁금해졌다. 물론, 얼마전에 후루룩 내려온 한신계곡을 다시 보기 위함이기도 하고. 너무 벼락치기지만 ^^ 금요일날 세석대피소 예약완료 ~~ 토요일 간단히 배낭을 꾸렸다. 자켓과 새로 구입한 백마표 후라이팬을 챙기고 오징어볶음, 만두를 넣은 오뎅탕 재료 이 정도면 세석대피소 일박 문제였겠죠?^^ 9월 중순쯤 되고 보니 경량 패딩정도는 필요할듯 하다. 고어텍스 자켓 하나로는 춥다 ~ 진주에서 거림행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 1시간 40분 걸리고, 7천원. 거림 -> 세석대피소 6km 3시간 반 세석대피소 -> 백무동(한신계곡) 6.5km 3시간 반 지리산 거림코스 초입 중산리코스와 비교한다면, 칼바위 가기전이나 칼바위에서 유암폭포 방향과 비슷하다. 크게 오르막이 없지만, 땀이 나..
2014.09.23 -
성삼재에서 지리산 피아골계곡으로 내려서다.
트레킹에 맛들이다 보면, 한번쯤 산에서 자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름날 산행은 너무나 힘이들고 젖은 몸으로 남들과 뒤섞여 자는일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을 지리산이 피아골계곡이 씻어주리라. 한결 예약이 쉬운 노고단대피소를 예약하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피아골계곡을 내려와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토요일이다. 배낭을 싸고 등산화 끈을 쪼여 맨다. 기차로 하동까지 이동후, 구례까지 버스로 이동, 노고단행 버스를 기다린다. 구례에서 노고단까지 오른후, 2.5km 걸으면 노고단대피소이다. 늦게가면 자동취소 될지도 모른다는 버스기사님의 안내인듯 협박인듯 한 안내에 부랴부랴 노고단대피소로 '지금 구례에서 출발하노라'고 전화를 건다. 새로 구입한 마운틴 이큅먼트 코펠뚜껑에 종이호일을 깔고 삼겹..
2014.09.16 -
지리산 칠선계곡
여름 계곡산행의 끝판왕!!!!!! 지리산 칠선계곡 도시락을 싸고 편한 옷차림의 운동화도 좋다. 나는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향한다. 편도 4.3km 왕복 8.6km 키로수는 많지만 2시간이면 오르고, 1시간 30분이면 내려올수 있는 착한 계곡산행길이다. 함양에서 추성행 군내버스터미널에서 타고 (함양은 시외버스와 군내버스 터미널이 다르지만, 1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50분 ~ 1시간이면 추성주차장에 도착한다. 크게 ~ 심호흡하고 출발해야 한다. 마을을 통과하는 1.2km 구간이 아주 가파르고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선녀탕 - 옥녀탕 - 비선담으로 이어지는 계곡은 탄성을 불러오고. 선녀탕에서 비선담통제소까지 0.9km 가장 하이라이트이다. 발걸을을 늦추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마지막 철제다리는 조금 위험..
201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