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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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난로, 고양이, 어묵탕, 눈
얼마전 구입한 화목난로는 캠핑 올때면 나의 최애 장난감. 오늘은 쿠킹호일 올려서 가래떡고 굽고, 닭꼬지 쿠킹호일 위에서 구운건 고양이랑 나눠먹고, 나무로 숯 만들어서 구운건 탄 부분 툭툭 털어내곤 내 몫이다. 화목난로,고양이,어묵탕 이 보다 더 좋을수 있을까 싶지만. 밤부터 비가 오더니 새벽엔 눈이 내렸다. 남쪽에서 눈 내리는 풍경은 흔치 않다. 덕분에 앞산에 눈이 소복히 쌓였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오늘은 연통길이를 더 늘렸더니, 장작 한박스가 금새 타버렸다.창원 달천 오토캠핑장에서.
2024.02.25 -
매화피기 전 꽃도다리 먹고가세요
도다리는 매화꽃이 필때쯤 뼈채로 먹는게 맛있다. 올해는 조금 더 서둘러 2월 21일 마산 어시장을 찾았다. 2명이서 양념값 포함해서 한접시에 5만원. 대충 계산하면 키로에 4만원 이라고 보면 된다. 시기가 조금 일렀던 탓인지 뼈가 더 보드랍고 더 맛나다. 혹시 몰라 2마리는 포를 떳는데, 역쉬. 도다리는 뼈채 먹어야 맛나다. 다 좋지만 도다리는 막장에 찍어서. 다진마늘, 고추, 된장,참기름 넣어서 싸먹으면 캬. 뼈가 차으로 보드라운 이 시기에 내년에도 먹어야겠다. 마산 어시장 새진동횟집에서.
2024.02.25 -
봄빛으로 가득한 황매산 철쭉
오전 8시 5분. 산청 상단주차장에 주차. 사빈이 보이는 산청 황매산 가장 위쪽 주차장. 우리 뒤로 한두개 더 들어오고는 주차 자리 없었다. 일요일 오믈 다며온 황매산 산청방향엔 아래쪽 데크길에 철쭉이 피었고, 임도길과 정상 능선길엔 철쭉이 많이 안피었다. 합천쭉 철쭉군락지엔 철쭉이 활짝 피었다. 산청방향으로 올라 합천쪽 행사장까지 2시간 넘게 매서운 바람 맞으며 황매산 철쭉에 취한다. 어제 비온뒤라 그런지 오전 8시. 반팔위에 바람막이 입었지만 매서운 바림에 몸이 쪼그라든다. 패딩을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다. 오전 11시쯤 되니 기온이 올라, 바람이 불어도 덜 춥게 느껴진다. 작년엔 더위에 많이 걷지 못했는데, 오늘은 긴 산책을 즐기게 되었다.산청 황매산 아래 짬뽕집에서 끼니를 해결할까하다가, 의..
2023.04.30 -
남지는 유채향으로 가득하다
9일 일요일 오후 1시. 남지IC에서 유채꽃밭 주차하는데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오후 4시에 빠져 나올때도 마찬가지였다. 나올때는 국도를 이용하니 그나마 교통체증이 덜했다. 지금 남지엔 유채꽃이 활짝 피어 아찔하도록 유채향이 가득하다.
2023.04.12 -
유채와 튤립 만개한 남지
4월 2일 남지엔 꽃이 활짝 피었다. 이른 봄꽃소식에 혹시나 했는데, 유채, 튤립 모두 피어난다. 축제는 열흘이나 남았지만, 방문하는 이들이 아주 많다.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햇살이 따가우니 모자나 선글라스를 챙기는게 좋다. 유채향이 그윽한 남지 산책한다. 유채, 튤립, 보리, 수선화 모두 싱그럽다. 다음에는 유채밭을 한바퀴 도는 열차 타야지. 축제는 아직 멀었지만, 나들이객이 많은 남지. 일요일인 어제는 장날과 창녕군수 보궐선거 유세까지 겹쳐서 북적북적 했다. 도너츠 한봉지 사들고 돌아온다.
2023.04.03 -
벚꽃비 내리는 진해 경화역
어제 토요일 오후. 창원에서 진해 경화역으로 향하는 151번 버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터널을 지날때가 되었는데 창문을 닫지 않았거나, 한낮의 온도가 높아 지고, 마스크 미착용 사람들은 대부분 벚꽃놀이 온 사람들이다. 사람들을 피해 매년 한주 빨리 경화역에 오다 보니 이렇게 만개한 풍경은 아주 오랜만이다. 진하 벚꽃만큼이나 사림들이 많으니, 마음 단단히 먹고 진해 벚꽃놀이 시작한다.각오는 했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나지만 집에는 안가고, 여좌천 가기 위해 진해역행 버스를 탄다. 말도 마라. 경화역 못지 않게 사람이 많다. 벚꽃비가 내리는 여좌천. 여좌천 내려다 보이는 카페엔 자리가 없다. 이곳을 빨리 벗어 나고 싶지만 벚꽃놀이 온 사람들은 나와 달리 빨리 걸을 이유가 없다.진해역에 내리면서 모노레일..
2023.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