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133)
-
시원하다 못해 추운 산청 송정숲
지금 현재 계곡물이 넘쳐나서 물놀이는 불가능. 새벽엔 서늘하니 침낭 준비 하는게 좋다. 산청 송정숲 내 매점 운영중. 남해 다녀온 다음날 아침 일찍 산청 송정숲으로 출발 이른 시간 도착해서인지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적지도 않다. 한숨 자려는데 더워서 잘수가 없다. 산책도 안하고 물놀이도 없이 늦은 점심을 또 먹는다. 덕산 하나로마트에도 흑돼지 팔지만, 하나로마트 못가서 '지리산축산' 이 집 고기를 몇년째 먹고 있다. 강추. 먹어 보면 안다. 선풍기 틀고 한숨 잔다. 한숨 자고, 다 저녁에 물놀이 하러 간다. 몸을 반만 담궜는데도 물이 차다. 목까지 물에 담그니 차가워서 '윽'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다. 한줄기 바람이 불고 나니 추워서 물에 앉아 있을수가 없다. 체온이 더 떨지..
2022.07.31 -
꽃 나와라 뚝딱! 한우산 철쭉
5월 8일 한우산은 조용하다. 열명 남짓된 사람이 전부였던 일요일 아침. 모두들 황매산으로 갔나보다. 꽃이 지고 있는 한우산 정자가 있는 한우정에서 정상방향의 데크를 철거해서 못가도록 줄을 쳐두었지만, 정상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다. 정상에 꼭 가고 싶으면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는빙향에서 진입 가능하다. 곳곳이 공사중이니 상황은 바뀔수 있다. 꽃이 지니 사람이 없어 조용한 한우산에서.
2022.05.12 -
영하 1도 지리산 소막골야영장
가을 찾아 왔다가 겨울 만나고 가는 지리산 소막골야영장 갑자기 오늘 쉬게 되는 바람에 내장산야영장 마지막 남은 자리와 고민하다가 소막골 선택했는데, 가을이 없네 그려. 단풍이 아니더라도 가을나무 있을줄 알았는데 소막골야영장의 가을은 끝난듯하다. 어제 저녁 영상 4도, 지금 아침 영하 1도 따뜻하게 준비해서 오는게 좋다. 롤매트리스 위에 에어매트 깔고 동계용침낭에서 푹 잤다. 금요일 밤. 옆집이랑 딱 두팀이었을까. 아침에 보니 옆집과 나만 있다. 콘히터 켜두고, 새우랑 대패삼겹살 넣어서 순두부 먹다가, 물만두 몇알 넣어서 저녁 해결. 사이트에 가을나무 찾아보기가 어렵다. 나뭇잎 다 떨어졌다. 계곡 내려가 보고 싶었는데 안되겠네. 밤 늦게 도착예정이라 소막골야영장 입구쪽으로 예약하긴 했는데 너무 입구로 했구..
2021.11.13 -
유채 지고 있지만 초록물결 출렁이는 남지
2021년 4월 25일 현재. 사람,차량 모두 통제가 풀린 남지 유채꽃 보러 간다. 남지 체육공원에 주차를 하고 걸으니, 유채가 안보인다. 들판이 온통 초록색이다. 유채는 다지고 보리물결만 출렁이나 했는데, 구석구석 유채가 아직 남은 곳이 있다. 물론, 유채 절정기에 비하면 유채가 거의 다 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유채와 튤립이 조금 남아 있다. 그러니 너무 멀리서 유채와 튤립을 기대하고 방문하지 말고, 근처에 살고 있다면 산책 삼아 초록색 물결 출렁이는 들판을 보고서 한다면 방문해도 좋다. 물론, 많이 졌지만 그래도 기분 낼 정도의 튤립은 남았다. 태극기 반대 모양의 다른 색의 튤립은 모두 지고 없다. 코를 킁킁 거려 냄새를 맡아보려 애쓴다. 초록 물결 일렁이니 일요일 오후 갑자기 캠핑 떠나고 싶..
2021.04.25 -
가로등 불빛이라도 좋다. 진해 벚꽃 야경은 아름답다.
2021년 3월 24일 진해 여좌천 벚꽃 야경 다른 도시를 보니 이번 주말부터 벚꽃 조명을 켜는 곳도 있던데, 진해는 차량통제 한다고 하고, 조명은 켤지 알수 없다. 다가오는 주말 비소식이 있어 급한 마음에 퇴근후 산책하러 왔다. 지난 주말에 비하면 사람은 거의 없다. 가로등 불빛에 의지한채 즐기는 진해 여좌천 벚꽃놀이. 그래도 좋다. 나는 이 순간을 이년간 기다려왔다. 진해 여좌천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딸기라떼 한잔하면서 벚꽃놀이 즐겨본다. 진해엔 다가오는 주말에 비소식이 있다. 이번 주말 만개가 아니라, 벌써 만개라고 보아야 할만큼 진해 벚꽃은 팝콘마냥 빵빵하다. 봄비에 벚꽃이 조금만 떨어지기를 바래본다.
2021.03.24 -
배도 타고, 걸어갈수도 있는 진해 우도따라 한바퀴
진해 소쿠리섬 나오다가 아쉬운 마음에 산책하러 간다. 짚트랙 아래 주차장에 주차. 명절연휴라 그런지 짚트랙 외에 관람시설 휴무라 바닷가 산책에 나선다. 진해해양공원은 섬 우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하트안에 얼굴을 꼭 넣어 달라는 아지매의 말에 최선을 다해 세로, 가로로 사진을 엄청 찍었다. 오늘 날씨 흐리다고 했지만 덥다. 이곳 풍경이 부산 태종대를 걷는 느낌이다. 다리 끝에 짭게나마 스카이워크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상상해본다. 그럼 저 작은 우도섬이 사람들로 몸살을 했으려나. 명동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소쿠리섬 지나 우도에 도착할수도 있고, 이렇게 걸어서 건너갈수도 있다. 캐리어에 낚시용품 끌고 오가는 사람들 몇분있다. 짐이 많다면 배를 이용하는게 나을수도 있다. 길이 있는데 왜 배를 권하느냐? 걸어보..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