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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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의 가을은 이르지만 그래도 좋다
도심의 가을과 달리 경주 불국사의 가을은 조금 아른듯 하다. 경주는 예전으로 돌아간듯 주차장마다 차들로 가득하다. 불국사에도 사람이 적지 않다. 오른쪽으로 크게 돌아 법당과 화장실을 지나 이쪽방향으로 내려오려던 계획은 단풍나무에 이끌려 발길을 다른쪽으로 이끈다. 감나무가 있어 내가 좋아하는 화장실쪽엔 아직 푸르지만 한두그루 단풍나무로 인해 온통 가을이게 느끼게 한다. 은행나무가 빨리 떨어져 아쉽곤 했는데, 오늘은 이른 방문탓인지 노랑 빨강. 좋다. 단풍나무 부분만 본다면 단풍 절정처럼 보이지만, 빨간부분만 찍어서 그렇지. 이렇게 시퍼런 나무가 더 많다. 불국사 나서며 겹벚꽃 아래에서 샌드위치로 점심 해결한다. 불국사 들어가지 않고 돗자리 들고 와서 사람 없는 이곳에서 한숨 자고 가도 좋겠다. 입장료 내기..
2021.10.31 -
경주 불국사 단풍이 시작되고 있다
통일전을 지나오는데 은행나무가 모두 초록색이라 너무 빨리 경주를 찾았다고 생각하며 경주 불국사를 향해 걷는다. 버스에서 내려 불국사 방향의 벚꽃나무는 완전 가을이다. 이미 많이 떨어진 벚꽃나무도 많다. 서늘한 공기에 조금씩 설레인다. 10월 28일 수요일 경주 불국사 단풍 소식입니다. ↓불국사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선다. 빨간색 단풍나무가 보여 나도 모르게 자석처럼 이끌려 걷는다. ↓연못 주변으론 단풍이 아직 이르다. 오른쪽에 보이는 한그루만이 빨갛게 물들고 있다. 연못 주변엔 아직 초록색 단풍이 더 많다. 아직은 이른 불국사 단풍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더 적은 곳으로 걸어본다.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이들이 따사로와, 한켠으로 비켜선다. ↓이쪽길은 처음이다. 간간히 물든 단..
2020.10.29 -
핑크뮬리 옆 팜파스. 첨성대 주변은 가을 꽃천지
경주 첨성대 주변 핑크뮬리에 주말처럼 사람이 많다. 유달리 첨성대와 가까운 곳에 사람이 많고, 아래쪽으로 조금 더 걸어야 되는 곳엔 사람 한명도 없다. 수요일이지만 주말 같은 경주를 걸어 본다. 들어가지 말라는 문구가 무색하게 핑크뮬리 벌써 많이 쓰려졌다. 이쪽방향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신, 왼쪽으로 크게 돌던지, 오른쪽 도로로 크게 돌아서 가야 한다. 핑크 옆에 핑크 꽃 이름은 모르지만 첨성대 주변은 핑크핑크하다. 핑크뮬리 입구에서 이곳까지는 크게 돌아야 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다. 난 핑크뮬리 아래 핑크꽃을 지나 핑크뮬리 끝쪽까지 걸어간다. 여긴 사람이 거의 없다. 멀리 보이는 입구를 많이 이용한다. 핑크뮬리 옆에 팜파스 계림에 가려고 걷다가 팜파스 발견 팜파스, 갈대, 억새, 핑크뮬리 몇송이 소박한..
2020.10.29 -
가을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나는 경주 단풍여행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떠나는 경주여행 경주로 들어서며 보니 시내엔 조금 남았지만, 은행나무 가로수가 다 떨어졌다.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보기엔 너무 늦었다 싶다. 경주 불국사로 가려다가 11월 초면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었던 불국사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 각에 경주 계림으로 산책을 나선다. 11월 23일 다녀온 경주 계림 풍경입니다. 오늘은 참으로 포근했다. 경주 계림 오후의 온도는 14도 겨울옷을 입은 이들도 많이 보였지만, 오늘 19도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반팔위에 얇은 겉옷만 가지고 걷기 시작한다. 많이 와보진 않았지만 경주 계림의 가을은 조금 늦다. 그래서 이런날 늦장을 부린 덕분에 마지막 가을을 계림에서 보내려 한다. 겉으로 보면 초록색나무도 가득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다른 풍경이..
2019.11.23 -
접시꽃도 보고 쌈밥도 먹으러 경주 가요
첨성대 주변으로 분홍색 꽃이 많이 피었길래 잠시 들렀다. 어제 비가 내린탓인지 하늘이 어마어마한만큼 오후햇볕은 뜨겁기만 하다. 양귀비 아니냐고 누군가 그랬지만.. 접시꽃 이란다. 햇볕이 따가우니 모자를 준비하고 방문하세요. 여름의 핑크뮬리는 아직 초록색 가을이면 분홍분홍할 핑크뮤리를 기대해 본다. 일요일 오후였지만 첨성대 주변 차량은 아주 많았다. 무슨 축제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평범한 일요일 오후이다. 대릉원 주차장은 벌써 만차이다 보니, 다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대릉원 옆에 보면 시골쌈밥이라고 식당이 있다. 시골쌈밥과 한복집 사이에 보면 '임시주차장'이라는 팻말을 볼수 있다. 임시주차장이라 주차요금도 없다. 주차공간도 아주 넓다. 2년전에 왔던 시골쌈밥집 또 왔다. 이번에는 불고..
2019.06.21 -
간간히 바람이 불어 와서 좋은 경주여행
초록별이 똑똑 떨어지는 경주 불국사 단풍이 어떨지 벌써 가을이 기다려진다. 버스를 타고 불국사주차장에 내려 걸어서 오다보니, 불국사에 이런 출입구가 있는지 몰랐다. 걸을때마다 초록별이 똑똑 떨어진다. 그늘이라 아직은 시원하다. 오른쪽 초록색 나무에서 아주 좋은 향이 난다. 고개를 들어보니 하얀색 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 여기저기 물의보지만 명확안 답이 나오지 않는다. 불국사를 나가려던 찰라 해설 하시는 분이 이팝나무 라고 하신다. 이팝나무치곤 향이 없지만 불국사 앞마당엔 하얀꽃 나무가 피어난다. 하얀꽃나무 이름을 알아내려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중 그늘은 시원하고 햇빛은 몸시도 따가워서 땀이 뚝뚝하곤 흐르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위안삼아 오래도록 불국사를 산책후 석굴암으로 향한다. ..
201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