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기 좋은곳(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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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얼음골
가을의 중심에는 밀양이 있다. 여름의 얼음골로만 유명한줄 알았던, 가지산이 품고 있는 그 산세에 마음이 녹아 내린다. 토요일 오전 변함없이 기차에 올랐다. 밀양역에서 다시 밀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밀양역에서 터미널까지 이동할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그래야 밀양루의 가을을 잠시나마 눈에 담을수 있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얼음골 버스로 갈아탄다. 지루할법도 하지만, 밀양 금곡을 지나 펼쳐질 가을산에 그대는 깜짝 놀라리라. 마산 -> 밀양역, 무궁화호 2,900원 밀양역 -> 밀양시외버스터미널., 시내버스 1,100원(교통카드 이용), 15분가량 소요. 밀양시외버스터미널 -> 얼음골, 시외버스, 4,100원, 50분정도 소요. 밀양 얼음골 입장료 1,000원 2주째 주말마다 밀양..
2013.11.22 -
석남사 단풍
11월 둘째주 전국의 모든 산이 붉게 물들었고, 가을비 소식이 있었다. 마음은 벌써 도솔천의 누비고, 쌍계루의 물고기와 노닐고 있지만. 이내 몸은 마산에서 기차로 50분이 채 되지 않는 밀양을 택했다. 느즈막히 일어난 토요일. 기차표를 예매하고 비를 기다린다. 가을비가 내리면 더 좋으련만. 하늘만 잔뜩 흐리다. 마산에서 밀양까지 기차로 50분이 채 걸리지 않고, 밀양역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15분 가량 소요된다. 석남사행 버스표를 들고는 찐한 차한잔을 마신다. 가을이 내려 앉은 가지산 자락의 가을나무를 상상하며, 나무냄새를 맡듯 커피 한모금으로 기다림을 만끽한다. 밀양 얼음골을 지나 석남사방향으로 향한다. 긴늪을 지날때부터 밀양의 산자락은 가을빛을 내었고, 들녘은 붉은 사과나무가 반짝인다..
2013.11.10 -
쁘띠프랑스
쁘띠프랑스에 가면 어린왕자도 있지만, 생텍지베리를 찾아 보아야 한다. 그가 어떻께 어린왕자를 썻는지. 사막과 비행까지. 쁘띠프랑스 쁘띠프랑스 입구 쁘띠프랑스, 유럽 인형의 집 입구에 들어서면 어린왕자와 여우가 있어,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붐빈다. 시간에 맞춰 간다면 인형극을 볼수 있다. 오늘은 마이클 잭슨으로 변한 인형의 멋진 빌리진을 볼수 있었다. 쁘띠프랑스, 프랑스 전통주택 전시관에서 바라본 풍경 종트리, 라고 이름 붙여 본다. 어딜가나 연인들은 참으로도 다정하며 그 모습은 또 다른 풍경으로 맹세되어 진다. 쁘띠프랑스, 분수광장은 입구, 출구와 통하고 여러전시관으로 연결되다 보니, 늘 인기 있는 장소이다. 쁘띠프랑스, 생텍쥐베리 기념관 하늘을 사랑해서 였을까 비행을 좋아해서 였을까 그토록 원하던 무..
2013.03.01 -
허브 아일랜드, 로즈마리 꽃 피어나다
차다 못해 시린 바람을 뚫고 포천에 있는 허브 아일랜드로 향한다. 봄이 오지 않을듯 지독한 겨울이다. 삭막한 사막같이 느껴지는 겨울속에서 싱그러움을 조금이나마 바라며 출발하는 길이다. 식물원이라고는 하나, 산타마을이나 광장을 둘러 보려면 따뜻한 외투와 편한 신발이 좋다. 허브 아일랜드 입장요금 : 6천원(성인 1인 기준) 아직은 겨울이라 꽃보다는 돈까스, 갈비 같은 식당의 문구들이 더 많이 들어오지만 ^^ 온실 식물원에 들어서면 살랑살랑 불어대는 온기와 허브향에 취할수 있다. 로즈마리 꽃을 보는것은 처음이다. 작은 화분이나 꽃이라기 보다는 나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큰 키를 자랑한다. 꽃집에서 아담스레 판매하는 그런 로즈마리만 보다보니, 이게 먼가 싶을 정도로 크기를 자랑한다. 향긋한 로즈마리 향내는 ..
2013.02.22 -
이화원에 찾아온 봄
전철을 타고 가평에 있는 자라섬으로 향한다 내가 찾은 것은 남이섬도 특별한 공간도 아니었다 걷다 보니 나는 이화원의 봄 한가운데 있었다 상봉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평에서 내려, 역을 뒤에 두고 왼쪽으로 가면 사거리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자라섬, 오른쪽으로 가면 남이섬으로 갈수 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찾아가는데는 무리가 없다 가평역에서 자라섬 이화원까지 걸어서 가면 된다 포근한 날씨여도 좋고, 비가 조금씩 흩뿌리는 주말이어도 좋다 이화원의 매화와 동백 그리고 따뜻한 커피를 그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봄 맞으러 이화원으로 가자 이화원에서 만난 매화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첫번째로 만나는 것은 '고흥의 초가집' 이다 한쪽에는 고추를, 또 한쪽에는 쑥을 말리고 ..
2011.02.25 -
남지.기생초.코스모스.한여름
토요일 오후 해바라기를 찾아 길을 나선다 며칠전 인터넷에서 한무더기의 해바라기를 보고 나선 나는 완전 들떠 있다 남지 체육공원,구 남지철교가 보이는 곳에 해바라기라니 캬 ~ 30여분 빵빵한 에어컨을 켠채 버스는 금새 도착했다 터미널을 나와 강변길을 따라 걸어도 좋고, 읍내를 지나 강변길과 마주해도 좋다 요리보고 ~ 조리바도 ~ 음음 ~~ 알수 없는 ~~~~ 강변을 두리번 두리번 그 넓디 넓은 곳을 눈이 뚫어져라 쳐다 보다 못해 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물어바도 음음 ~~~ 알수 없는 ~~~ 정녕 해바라기는 없는 것일까 ? 봄에 유채가 피었던 곳은 갈대 같은 것으로 강변을 뒤덮고 있었다 강변을 따라 간혹 노란색이 보이고, 분홍색도 보이지만 해바라기는 아니다 또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해바라기를 찾는다며 묻지만..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