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여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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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먹방여행이 된 마산여행
요즘 같이 날씨가 더울땐 비가 와도 여행은 즐겁다. 빗속의 마산여행은 의도치않게 맛집여행이 된다. 마산 사람들은 다 알지만 다른지역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는 몇군데를 친구들과 함께한다. 숨겨둔 곳은 아니지만 꼬깃꼬깃 접어 두었던 맛집으로 간다. 마산 어시장 새함안횟집 마산어시장엔 횟집이 밀집되어 있고, 어시장 중에서도 물고기파는 시장과 바로 붙어 있는 횟집거리에 있는 새함안횟집으로 간다. 모듬회 6만원, 낙지 한마리 만원짜리를 주문한다. 매운탕 한냄비 5천원 성인 4명이서 먹었지만 회가 남아서 매운탕에 넣어서도 먹는다. 낙지 한마리 만원 모듬회 6만원 빨간색은 숭어, 오른쪽 아래 하얀색은 뼈째 썰은 도다리 5월에도 뼈째 썰은 도다리가 이렇게 맛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누군가는 해삼을 못먹고, 또 누군가는 ..
2019.06.04 -
진해군항제와 야구를 한꺼번에 즐기는 봄꽃여행
봄비가 오고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올해도 여지없이 진해 여좌천엔 벚꽃이 피어난다. 3월 24일 진해 여좌천, 경화역 풍경입니다.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부근엔 거의 만개, 진해구민회관 방향도 개화시작 경화역엔 한그루만 피었고, 이제 피고 있어요. 하루가 아니라, 반나절 다르게 피고 있는 진해 벚꽃 이번 주중에 다 필거 같아요. 경화역도 주말에 다 필거에요. 3월 25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벚꽃 더 많이 피고 있어요. 경화역은 지난 주말에도 차량이 많았어요. 진해군항제기간엔 더 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됩니다. 여좌천에서 317번 버스타고 경화역 도착 올해부턴 기차방향이 달라졌어요. 작년까진 실제로 운행하는 기차를 경화역에 가져다 뒀다면, 올해부터 경화역 홍보에 이용되는 기차는 기차를 개조해서 경화역에 계속 ..
2019.03.26 -
입장료 없는 창원 장미공원
기차를 타고 곡성세계장미축제를 갈까 아니면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갈까 하가다 규모는 작지만 입장료 없는 창원 장미공원으로 향한다. 먼곳에서 일부러 올만큼의 규모가 아니지만 창원을 지나간다면 한번쯤 들러바도 좋다. 장미향이 짙다. 킁킁 거리며 걷고 또 걷게 만드는 창원 장미공원 책을 읽는 사람도 있고, 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있는 풍차도서관 곳곳엔 쉴수 있는 의자가 많지만, 명당은 역시 그늘 아래의자 돗자리를 가져와 그늘아래 자리를 잡아도 좋다. 얼마전 다시보기로 보았던 '나무야 나무야'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제주 위미의 동백나무도 생각나고, 지난주 보고온 제주 홍가시나무가 생각난다. 장미꽃이라기보단 장미나무라고 해야 어울릴거 같은 풍경 이런 모양의 장미꽃은 셀카명당이다. 따가운 햇살아래 장미에 묻힌 사람들..
2018.05.21 -
바다와 진달래 그리고 벚꽃까지 한번에 만나는 마산 무학산
매화를 애타게 한달이나 기다렸다면 벚꽃은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일주일만에 피어났다. 벚꽃이 빠른걸 보니 진달래도 빠르지 않을까 싶어 작년보다 한주 빨리 무학산으로 향한다. 4월 7일 토요일 눈 날리고 바람이 몹시도 불어대던 날. 서원곡유원지 위쪽 팔각정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걱정바위를 지나 서마지기, 정상으로 향하는 최단코스를 선택한다. 사람이 제일 많이 다니는 코스라 혼자라도 좋다. 친구가 어시장에서 회를 떠서 올라오고, 나는 타프만 챙겨서 오전 11시 서마지기에서 만나기로 한다. 작년 10월 지리산 거림계곡 산행이 마지막이어서 부지런히 올라야 시간을 맞출수 있을듯하다. 오전 9시 팔각정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곳곳에 진달래가 피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고 세찬 바람이 불어대지만 땀이 비오듯 ..
2018.04.09 -
진달래로 뒤덮힌 무학산
4월의 봄이 어디메쯤 왔는지 물어오면 무학산쯤 왔다고 전해주오. 벚꽃 흩날리던 일요일 봄맞으러 무학산에 오른다. 흐린 일요일 반팔에 팔토시만 했더니 모두들 이상하게 쳐다본다.그도 그럴것이 흐린날씨에 바람이 불어 다들 자켓까지 갖춰 입은 탓이다. 오늘은 무학산을 가장 빨리 오르는 걱정바위(팔각정)코스로 올라 관해정으로 내려온다.걱정바위코스는 짧은 대신에 격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단점이 있다.물론 서마지기까지 365개 계단 또한 봄이 주는 덤이다. 서마지기는 무학산중 진달래를 가장 많이 볼수 있는 가장 넓은 터이다.오늘따라 이렇게 주절주절 얘기를 늘어 놓는 이유는... 무학폭포에서 걱장바위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장 어려울수 있는 구간인데, 타지에선 온 많은 이들이 이 구간에서 서마지기의 진달래를 못보고 내려..
2017.04.12 -
장마기간 무학산 백패킹
6월 마지막주 무학산 소식 전해드려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했다. 세찬 비가 내리고 주말이 다가오자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은 요동쳤다. 세찬 비가 내리는 밤은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다. 금요일 퇴근후에 무학산에 가기로 한다. 목요일 밤까지 비가 많이 왔지만 금요일 아침부터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유후 ~ 마침 롯데마트에서 할인행사하는 삼겹살을 사둔 덕분에 시장 가지 않고도 뚝딱 배낭을 꾸렸다. 골뱅이무침을 먹고싶어 캔에든 골뱅이를 샀는데, 금요일 퇴근하고 산에 바로 오는 바람에 손질하지 못하고 캔을 통째로 들고왔다. 골뱅이 캔, 캔맥주 큰거, 블루베리 술 두병, 무학산 중간약수터에서 1리터 물 보충 그랬다..... 웬지 걸음이 느렸다.... 비가 와서 조심해서 무학산을 오른게 아니라 물 무게로..
201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