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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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 코스모스 메밀꽃축제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북천으로 기차를 타고 갑니다. 그대가 탄 기차가 멈추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듯, 내 마음에도 가을바람이 불어댑니다. 그늘이 없어 햇볕이 따가우니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시고, 편한 운동화를 싣는것이 좋아요. 쉴수 있는 곳이 많이 부족하니, 돗자리를 준비하시면 좋아요. 메밀로 만든 먹거리가 많지만, 도시락을 준비하셔도 좋아요. 북천역 코스모스 북천역 코스모스 북천역 코스모스 상,하행으로 사용하는 철로외에 하나의 철로는 걸어볼수 있다. 짧은 거리이지만, 기차 올것처럼 뒤돌아 보고 그대와 함껴여서 그런지 많이 설렙니다. 그늘이 많지 않기도 하고 햇볕이 따가우니 모자와 양산을 준비하세요. 쌀쌀할지 몰라 챙겨입은 가을옷 따위는 벗어버려요. 가을 코스모스처럼 한낮 더위에 그대의 얼굴도..
2014.09.28 -
진해군항제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기차를 타면 편하고 좋지만, 버스를 타도 좋다. 요즘 일찍 서두르고,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한번더 둘러보고 돌아오는 것이 좋다. 주말이 아니라면 조금 늦은 시간의 귀가레도 교통혼잡이 심하진 않을듯하다. 진해역에서 올라오면 초입이 되고, 진해구민회관, 여좌천에서 내려오자면 마지막부분이다. 진해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진해 여좌천 진해 여좌천 내수면연구소, 진해중앙교회, 여좌동주민센터 부근이 많이 붐비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여좌천 곳곳에 위치한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파전 10,000원 막걸리 3,000원 삶은 계란 두개 1,000원에 맛볼수 있다. 진해구민회관에 내려서 여좌천을 따라 내수면연구소, 여좌천, 제황산공원으로 벚꽃길은 이어진다. 진해구민회관, 진해 여좌천, 진해군항제 가는 버스 1..
2014.03.30 -
원동 매화마을 - 순매원
늘 그렇듯 봄이 먼저 시작되는 곳은 강가이다. 낙동강을 따라 매화 꽃향기를 날리며 유채에게 손짓을 한다. 낙동강을 따라 기차가 지나고 그 발자욱을 따라 매화가 총총걸을을 하며 봄을 맞는다. 원동역에서 걸어서 몇분이면 전망대를 만날수 있고, 매화향에 취하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에 또한번 놀랄지도 모른다. 사람이 많아도 좋다. 나도 그들중 한명일터이니 말이다. 봄향기는 시끌벅적한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양산 매화마을, 원동 매화마을, 원동역, 순매원 불리우는 이름은 제각각이나, 봄을 찾아옴에는 막힘이 없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봄꽃여행 때론 준비없이 봄이 오기도 하고, 단단히 준비를 하여도 소스라치게 놀랄때도 있다. 마음을 싣지 못한 기차가 봄향기 한무더기 안고 떠나간다. 나의 느린..
2014.03.21 -
밀양 얼음골
가을의 중심에는 밀양이 있다. 여름의 얼음골로만 유명한줄 알았던, 가지산이 품고 있는 그 산세에 마음이 녹아 내린다. 토요일 오전 변함없이 기차에 올랐다. 밀양역에서 다시 밀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밀양역에서 터미널까지 이동할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한다. 그래야 밀양루의 가을을 잠시나마 눈에 담을수 있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시 얼음골 버스로 갈아탄다. 지루할법도 하지만, 밀양 금곡을 지나 펼쳐질 가을산에 그대는 깜짝 놀라리라. 마산 -> 밀양역, 무궁화호 2,900원 밀양역 -> 밀양시외버스터미널., 시내버스 1,100원(교통카드 이용), 15분가량 소요. 밀양시외버스터미널 -> 얼음골, 시외버스, 4,100원, 50분정도 소요. 밀양 얼음골 입장료 1,000원 2주째 주말마다 밀양..
2013.11.22 -
순천만
바람이 불어오는곳, 순천만이다. 차도 좋지만 이번에는 기차여행이다. 경남 마산에서 두어시간 남짓이면 순천역에 닿는다. 순천역에서 다시 67번 버스를 타고 20여분 순천만이다. 누구나 가을이 오면 몸서리 치지 않는가. 이 가을에. 들녘에. 바람에. 넓디 넓은 순천만에 바람이 불어온다. 두팔 벌린 허수아비 마냥, 갈대는 온몸으로 가을바람을 맞아낸다.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갈길 잃은 마음 마냥. 내 마음도 바람에 휘청댄다. 순천만 다리가 사람들을 토해 낸다. 여름 깊숙히 숨겼던 사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순천만으로 불러 들이고 있다. 나란히 나란히 추월은 사양합니다. 여유를 가지고 바람을 맞으라. 그대도 하나의 갈대가 되어 바람을 맞으라. 오후 햇살에 갈대가 빛나듯. 가을속에 파묻히고 있는..
2013.11.06 -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
여행의 교통수단으로 기차를 선택한건 오랜만인건 것다. 차가 아니라 기차로 갈수 있는 여행지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북천역. 코스모스역. 불리는 이름은 여럿이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일때면 늘 매진되던 기차표가 어쩐일인지 남아 돈다. 아마도 비가 온다는 소식에 다들 여행을 취소한듯 보였는데, 맑아짐과 흐려짐이 반복하다 보니 기차표는 다시 동이 나기 시작한다. 반성까지 입석표를 사고, 북천까지는 다행히 앉아 갈수 있게 되었다. 귀가 아프도록 덜컹거리는 기차칸의 굉음과, 가을 들녁의 안개가 뒤섞여 기분이 묘해진다. 이른 시간이지만 맥주 한모금이 간절해진다. 얼마만의 설레임이던가. 여행은 시작되고 있다. 기차표는 출발역에서 왕복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북천역은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돌아오는 표를 구입하..
201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