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여행(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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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 왕지마을 벚꽃아래 5평 유채꽃밭
구 남해대교, 신 남해대교 상관없이 남해로 향하다 보면 남해바다를 따라 봄을 그려놓은 벚꽃터널을 멀리서도 볼수 있다. 왕지마을 벚꽃터널과 손바닥만한 유채꽃 향기를 따라 드라이브 시작한다. 올해는 유독 작디 작아 손바닥 만하지만 남해바다 벚꽃터널 아래 유채를 보러 차량이 적은 편은 아니다. 마스크가 있어서 그런지 유채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 사람 없는 틈을 타 코를 킁킁 거려본다. 유채향이 코를 찌른다. 남해바다따라 봄이 온다. 왕지마을 벚꽃터널을 따라 드라이브는 계속된다. 손바닥만한 또 다른 유채꽃밭을 만난다. 피리부는 사내처럼, 차가 세워진 곳이면 우선 속도를 늦춰보자. 아쉬운 봄날에 왕지마을 끝까지 드라이브는 이어진다. 양떼목장 부근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운다. 왕지마을에서 만나는..
2020.03.29 -
다시 봄, 꽃물결 출렁이는 하동 섬진강
다시 봄 섬진강변 꽃물결로 출렁이네 오전 8시 상쾌한 드라이브를 즐기려 한다. 차량통행이 많지 않았지만 하동 십리벚꽃길 핫스팟쯤 되니 차량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오전 8시였지만 사람들은 스무명 가량 되어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량통행량이 조금씩 늘었다. 드라이브만 즐겨도 좋은 하동 십리벚꽃길 이곳에서 만큼은 거북이 운행도 다 용서되는 아름다운 꽃길이다. 한시간이 안되는 드라이브를 즐기곤 고로쇠물 사선 가려다가 아쉬운 마음에 일찍 문을 연 카페를 찾는다. 손님은 딱 두명 나도 손님도 오래 있지 못하고 금새 일어선다. 아름다운 꽃들이 절정을 이루어 팝콘처럼 매달렸다. 일년을 기다려야 다시 봄 올해 봄날은 참으로 길게 느껴질듯 하다. 차량 뒷문만 열면 꽃물결 출렁이는 하동 십리벚꽃길 아래 책을 읽는 ..
2020.03.29 -
눈꽃 내린 섬진강따라 광양매화에 취하다
몇년전에도 광양매화축제가 취소된적이 있었지만 올해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다. 몇년전 취소 되었어도 교통지도나 행사장 천막은 설치되었는데, 올해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그만큼 심각하다는걸 보여준다. 지역에서 운영한다고 플랜카드 붙인 식당과 홍쌍리농원 입구에 분재 팔러 나오신 분들은 있었다. 3월 7일 아침 7시 광양매화축제, 홍쌍리농원 모두 주차장은 널널하다. 닫혀진 문을 보곤 왼쪽으로 걸어 오르다가 댕댕이와 인사만 하곤 다시 내려와, 가파른 오른쪽길로 접어든다. 작년에 비해 입구에 광장을 만들어 또 다른 풍경이다. 하얀색 빨간색 할것없이 광장엔 매화꽃이 물들었다. 매화꽃이 활짝 피었는데 섬진강 앞 주차장엔 자리가 여유로우니 이상하다. 철문이 닫힌 곳을 지나 왼쪽으로 접어 들다가 댕댕이와 인사만 하곤, 다시..
2020.03.08 -
기차에 실려 올해도 매화꽃이 피어나는 원동매화
조금씩 꽃비를 준비하는 순매원의 매화 이른 아침에는 바람이 차가우니 따뜻하게 입는게 좋다. 마스크 사이로 제법 킁킁 거려야 매화향이 풍겨온다. 오전 9시 30분. 순매원엔 사람이 한명도 없었는데, 오전 10시가 넘으니 2명 3명 조금씩 늘어나더니 방문한 사람이 10명을 넘는다. 오전 11시가 안되어 사람들이 더 늘어나더라. 3월 4일 목요일 현재 원동 순매원 매화 조금씩 날리는 것도 있지만 빵긋 피어 봄향기 폴폴 풍기고 있어요. 원동 매화축제가 취소된 줄을 알았는데, 원동역을 벗어나 계단을 오르다 보니 취소 되었다는 플랜카드가 보인다. 긴 줄이 보인다. 맛집인가 하곤 멀리서 쳐다보니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줄이다. 아무도 없다. 나와 함께 내린 여성분은 앞서 걸어가서 안보인다. 간간히 차량만 보일뿐 ..
2020.03.05 -
기차타고 양귀비도 보고 순대도 먹는 북천여행
기차타고 양귀비 보러 북천 갑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조용하니 더 좋은 날입니다. 마산에서 에스트레인 오전 9시 37분 출발 북천에 10시 18분 도착입니다. 일단 기차보다 정차하는 역이 적기 때문에 빨리 도착하니, 어서 맥주를 사러 가야겠어요 ^^ 맥주와 안주는 현금만 결제 가능하답니다. 맥주 개당 2,500원 비가 내려서인지, 일반기차보다 배이상 비싼 요금 때문인지 일요일치곤 자리 여유 있었어요. 정해진 자리를 두곤 식당칸처럼 생긴 곳에서 맥주를 벌컥벌컥 먹어 보아요. 마산을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을때부터 비가 내린다. 북천역에서 내려 양귀비를 찾아 걷는다. 전에 못보던 전망대 건물이 생겼다. 양귀비, 수레국화 할것없이 활짝 피었지만 비에 쓰려진 것도 있었다. 양귀비가 비에 쓰러진것이 아쉬운게 아니라, ..
2019.06.04 -
제주의 노란색 가시리 유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간신히 매달려 있던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4월 14일 가시리에 있다. 가시리 유채꽃 규모는 제주치곤 굉장하다. 육지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처음 가본 가시리가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높지 않은 전망대에 올라서도 한참을 유채향에 취해 본다. 넓은 규모라 많이 걸을수록 사람 없이 유채꽃속에서 사진을 남길수 있다. 가시리유채꽃, 조랑말체험공원 머라고 검색해도 좋다. 고사리를 끈는 사람들과 꽃놀이에 취한 육지사람이 뒤섞인 도로 간신히 봄임을 알리던 벚꽃 몇장마저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꽃잎 마저 내어주고 있는 녹산로 창문을 열곤 유채향에 취하다, 벚꽃 날림에 화들짝 놀라 소리 치기를 여러번 내년엔 진해군항제를 포기하고 과연 녹산로의 벚꽃을 보러 오게 될까???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201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