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여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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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이 없어도 좋은 하동 금오산
친구는 갑자기 금오산 생각이 난다고 했다. 어느해인지 몹시도 덥던 여름 언저리 내내 금오산을 올랐었다. 늘상 그래야 하는줄 알고 물무게를 제외하더라고 65리터 배낭과 함께 2시간 30분을 꼬박 올랐었다. 하지만 ~ 금오산엔 임도가 있었다. 덕분에 두어번 차를 가지고 손쉽게 올라올수 있다. 물론 하동 금오산은 '야영금지'라는 표지판을 여러곳에서 찾아볼수 있다. 물한방울 흘리지 않고 군인들보다 더 일찍 일어나 배낭을 꾸려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하동 금오산에 짚라인도 생겼지만, 백패킹으로 2시간 30분씩 오를때만 해도 나처럼 배낭을 메고 올라오는 이들은 단 한명도 ~ 정말 한명도 보지 못했다. 왜냐면 이곳은 야영금지 구역이다. 이렇게 좋은 데크와 화장실까지 있는데 야영금지라니.. 안타깝다. 물 한방울 안흘..
2018.02.22 -
하동, 남해를 지나 진해까지 벚꽃놀이
벚꽃여행을 위해 아침 6시에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눈을 뜨니 오전 6시 5분 아차.... 나는 새벽 2시까지 잠들지 못했다. 이유는 알수 없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15분만 기다려 달라고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지만 친구의 목소리가 안좋다. 물이 뚝뚝 흐르는 머리카락 위로 수건을 쓰고는 밝아 오는 아침속으로 달려간다. 남해고속도로도 19번 국도도 한산하기 그지없다. 모두들 진해로 몰려간것인지 알수가 없다. 덕분에 교통체증없이 화개장터에 주차를 한다. 이른 아침의 알싸한 공기는 언제나 좋다. 작년, 제작년에도 올랐던 야생차 전망대에서 하동 십리벚꽃길을 내려다본다. 향이 좋은 분홍색 아이는 아무래도 복숭아꽃 같기도한데.... 벚꽃여행 치고는 빠른 4월 1일 아침이라 그런지 벚꽃이 많이 안피었다. 그래도 좋다...
2017.04.06 -
봄비가 마술을 부리는 하동 십리벚꽃길
봄비가 요술을 부리는 하동 십리벚꽃길 시작합니다. 4월 1일 오전 8시에 도착한 했을때 벚꽃은 거의 안피었어요. 드문드문 꽃길이구나... 하고 겨우 느낄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 쌍계사에서 화개장터로 다시 돌아오는길의 하동 십리벚꽃길은 팝콘 터지듯 빵긋빵긋 겨우 3시간에 꽃이 피다니요? 정말? 진짜라구요. 토요일 오전 3시간만에 벚꽃이 피었으니 주말동안 활짝 만개했을거에요. 만개한 벚꽃은 보지 못했지만 아침 산책으로 다녀온 하동 십리벚꽃길 같이 보아요. 하동 십리벚꽃길 책방앞에서.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초입까지 편도 6km 왕복 12km 걸어요. 사람이 많을땐 편도 2시간 왕복 4시간 정도 걸리지만, 4월 1일 아침엔 모두들 진해로 벚꽃놀이 갔는지 한산해서 왕복 3시간정도 걸렸어요. 4월 1일 오전..
2017.04.03 -
기차타고 떠나는 북천 양귀비 봄꽃여행
기차타고 떠나는 북천 양귀비 봄꽃여행 양귀비축제 첫날 다녀온 북천에 오늘은 기차타고 가요. 코스모스축제로 많이들 알고 있는 북천역에 양귀비가 활짝 피었답니다. 아침 8시 마산역을 출발해서 목포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마산역을 방문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양귀비 흐드러지게 핀 북천역. 이른시간 방문했을땐 분수가 안나왔는데요. 오후에 다시 돌아올땐 분수 짱짱 나오고 있었어요. 코스모스축제때에 기차타고 오다가 여름같은 5월에 기차 타고 오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손 한뼘도 안될만큼 코스모스가 자라나고 있지만, 올해 7월에는 새역사로 북천역이 이사를 간다니... 코스모스 피던 북천역을 이제 못보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북천역 왼쪽 나무그늘 아래엔 잠시 쉬어가도 좋을 테이블,의자가 많아요. 북천역에서 양귀비축..
2016.05.26 -
철쭉과 섬진강이 만나는곳, 하동 형제봉
섬진강과 철쭉이 만나는곳, 하동 형제봉 우린 슈퍼맨의 후예들 ^^ 일출과 함께라면 여행의 재미는 배가 된다, 하동 형제봉 활공장에서 바라본 천왕봉능선 오른쪽 제일 뒤 ~ 천왕봉이에요. 하동 형제봉 활공장 출발 -> 형제봉 -> 철쭉군락지로 이동해요. 하동 형제봉 활공장에서 출발하면 형제봉까지는 그늘이 많아요. 쬐금씩 오르막이구요. 드문드문 철쭉 있어요. 형제봉 다와가면 그늘 없어요. 모자, 손수건 머든 준비하면 좋아요. 금방 다녀올줄 알고 스틱만 가지고 왔는데, 입이 바짝 바짝 말라서 혼났네요. 활공장에서 흔들다리까지만 가더라도 물 한병 정도는 챙겨가세요. 철쭉군락지 한가운데 샘터 있지만 물이 한두방울씩 나오고 있어요. 목 축이기도 힘들어요. 활공장에서 형제봉까지는 1.5km 형제봉에서 철쭉군락지 아래 ..
2016.05.18 -
2번국도 북천엔 양귀비 활짝
북천 양귀비축제엔 양귀비꽃이 활짝 피었어요. 수레국화, 양귀비, 안개꽃을 닮은 하얀색 꽃이 어우러져 꽃다발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올해 북천 양귀비축제장엔 연못이 생겼어요. 규모가 작지 않아요. 연못엔 꽃이 필려고 해요. 호루라기 부는 아저씨에게 꽃이름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멀리서도 들리는 호루라기 소리에 깜놀해서 그냥 왔네요. 꽃밭에 들어가면 안된대요. 주황색 꽃냄새 너~무 좋아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차장 윗쪽에 풍차 발견. 사람들이 요기까진 많이들 안오시네요. 물놀이 뒷편으론 미꾸라지 체험장 있어요. 주차장 위쪽으로 당나귀 체험할수 있어요. 북천 양귀비 축제장에선 호루라기 소리를 자주 들을수 있어요. 꽃밭에 들어가지 마새요. 호루라기 소리에 깜짝 놀람 주의. 오른쪽 높은곳에서 매의 눈으로 아저씨가 ..
201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