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68)
-
배타고 10분, 동백섬 내도를 만난다
오전 7시 51분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 23-1번 버스를 타고 구조라로 출발한다. 와현과 구조라중에 어디서부터 여행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대우조선,장승포를 지나면 금새 와현, 구조라에 도착한다. 고현에서 구조라까지는 꼬박 1시간 걸린다. 오늘의 목적지는 내도. 내도는 유일하게 구조라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참고로 외도와 내도는 다른섬이다. 구조라해수욕장 방향으로 버스가 접어드니 왼쪽으로 내도매표소라는 콘테이너 건물이 보인다. 매표소 건물을 보고는 '삼정'이라고 적힌 버스정류장에서 내린후 뛰기 시작한다. 친구는 유람선터미널 건물을 가르키며 머라고 했지만 나는 내도매표소 콘테이너 건물을 향해 열심히 뛰었다. 바닷가엔 내도로 가는 배가 보이고, 달려오는 나를 보았는지 선원의 안타깝다는 제스쳐가 보인다. 내도 ..
2017.03.27 -
매화꽃 엔딩 원동 매화마을
토요일 오늘 아침 8시 19분 원동행 기차에 오른다. 3월 들어 세번째 원동행 기차여행이다. 아마도 오늘이 원동 매화여행 마지막일듯 하다. 청매화는 지고 있어 얼핏 보면 산수유꽃이 핀것 같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웟던 홍매화는 겨우 몇송이만이 살아 남았다. 기찻길, 도로와 가까운 곳의 매화꽃은 지고 있다. 순매원 한가운데 생생한 매화가 아직 많지만, 져가는 꽃을 보니 마냥 아쉽기만 하다. 세찬 기차가 지나갈때면 매화꽃은 사정없이 꽃잎을 흩뿌린다. 20일간의 짧았던 원동 순매원의 매화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마지막을 오늘 나는 함께한다. 나무전망대의 매화는 지난주부터 지고 있더니, 일주일 지난 오늘 다시 가보니 이제는 점점 말라간다. 매화꽃이 모두 져버린것 같아 흐린날씨처럼 내 기분도 우울해지려..
2017.03.18 -
텐트폴대 빼먹고 떠난 봄맞이 캠핑
광양 매화축제는 취소 되었지만 사람이 많지 않기를 기대하며 토요일 오후 집을 나선다. 마지막으로 언제 캠핑을 다녀왔는지 기억나지 않을만큼 오래되었다. 친구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가을 표충사야영장이 마지막인것 같다고 했다. 오늘은 후라이팬도 필요없을 정도로 해산물로 마산어시장에서 시장을 보았다. 난로, 후라이팬 같은 짐들을 빼고 나니 오스프리 동계용배낭은 너무 큰것같아 노스페이스 작은 배낭을 준비한다. 배낭을 바꾼것이 문제였을까... 나의 준비성에 크나큰 오점을 남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하동에서 다리는 넘어 광양으로 접어드니 오후 5시. 도로위는 주차장이 되어 있다. 홍쌍리매실농원은 눈으로만 보곤 주차를 하기 위해 기나긴 줄끝을 찾아 헤매인다. 끝도 없는 섬진강 둑방 자전거길에 주차를 하..
2017.03.14 -
노란빛이 조금 부족한 구례 산수유마을
축제기간을 피해 느긋하게 걷기 좋지만 지난 주말(12일)엔 산수유가 덜 피었지만, 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는거 같아요.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다가오는 주말 18일부터 산수유축제가 시작되어서인지 차가 막히지 않는다. 산수유와 매화가 피어나는 지금 차가 막히지 않는다니... 꽃이 만개할수록 교통체증과 비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차가 막히지 않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산수유축제기간이 있는 주말에는 산수유마을 제일 윗마을인 상위마을까지 차가 올라갈수 없다. 지리산온천랜드가 있는 버스정류장까지만 승용차, 대중교통 버스가 운행 된다. 지리산온천랜드, 산수유공원의 산수유는 50% 개화중. 산수유꽃담길을 따라 몇개의 마을로 이어지는 지리산계곡을 걷는다. 조금 이른감이 없진 않지만 사람이 많지 않고 주차를 할수 있으..
2017.03.14 -
매화축제 취소 되어도 방문객 많은 광양 매화마을
3월 12일 포근하다 못해 더운 봄날 광양 매화마을 소식이에요. 광양 매화마을 홍쌍리농원 입구 오르막길엔 가로수마냥 매화가 활짝 피었어요 사람들이 없어보이는 왼쪽방향 정자 공략 정자까지만 갈수 있고, 눈앞에 매화가 지천이지만 더이상 올라갈수 없도록 해뒀어요.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다른방향으로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 정자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섬진강 바라보면서 쉬어가기 좋아요. 두번째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길을 따라 오르면 나무계단 오르막이고, 오른쪽방향은 초가집 영화세트장이다. 나무계단 오르막 오른다고 해서 전망이 확 틔이는건 아니니 한바퀴 돌아본다 생각하고 천천히 걸어요. 초가집 영화세트장에도 매화가 내려 앉았어요. 초가집 아래쪽 연못에 사람이 없길래 내려왔더니 조용하고 좋아요. ..
2017.03.13 -
원동 매화 활짝 피었어요
3월에만 벌써 두번째 원동행 기차에 오른다. 무궁화 1944, 원동행 8시 19분 기차에 오늘도 오른다. 순천 -> 부전역을 운행하는 3량으로 연결된 기차지만 예약대기자가 많아서 그런지 4호차를 연결해서 오늘은 운행한다. 예약대기 신청한 덕분에 앉아 가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마산역 -> 원동역 40여분 운행에 기차비용은 겨우 2,600원이다. 이렇게 감사한 봄여행이 또 있을까 싶다. 3월 11일 원동매화 소식입니다. 원동 순매원 매화 100% 만개 나무전망대 앞의 매화는 3월 1일 방문했을때도 활짝 피어서 그런지, 3월 11일 다시 방문했을때는 거의 다 졌다. 나무전망대와 정반대인 순매원 언덕배기에서 기차를 담기 위해 매화밭으로 내려간다. 먼지가 나더라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매화밭인데, 어쩐일인..
2017.03.13